예장 합동 선관위장, 공명선거 역행 부적절 발언으로 ‘구설’
예장 합동 선관위장, 공명선거 역행 부적절 발언으로 ‘구설’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19.09.11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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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후보 지지의혹 발언 비판.. 본인은 “문제 없다”

장로교 각 총회의 임원선거를 앞두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선거관리위원장의 균형을 잃은 경솔함이 구설에 오르며 논란이 되고 있다.

예장 합동 총회는 지난 9일 대전을 끝으로 3차례의 104회 총회 임원후보 정견발표회를 모두 마쳤다. 그런데 마지막 대전 정견발표회에서 선관위장 전계헌 목사의 설교시간 발언이 문제가 됐다.

전 선관위장은 설교에서 사설언론의 유익한 정보제공 측면을 전제하며 “상대후보가 우리노회에서 추천한 후보에 대해 불명예스럽게 여러 가지 위법한 일들이 있으니 노회에서 응수하자 했다”면서 “그러나 해당후보는 그럴 필요없다. 끝까지 선전하자며 격분해 있는 노회를 잠재웠다는 인터넷 기사를 보며 흐뭇한 마음을 가졌다”고 발언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어떠한 경우라도 중립성을 잃지 말아야 할 선관위장이 중요한 시기에 특정후보를 칭찬하는 발언을 했다며 그의 경솔함을 두고 비난을 쏟아냈다. 이들은 “선관위장의 해당 발언은 깨끗하고 공정하게 진행되어야 할 선거풍토를 오염시키는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며 “아무리 언론의 기사를 인용했다 하더라도, 특정 후보를 감싸는 행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한편에선 “선관위장 이라는 직에 있으면 해당 발언은 위법한 행위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임에도, 특정후보를 칭찬한 것은 의도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밖에 볼수 없다”며 의혹도 제기하고 나섰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들이 선거를 공정하게 치를 수 있도록 관리하고 감독하는 기구이다. 또한 선관위장은 그러한 기구의 모든 활동에 대해 최종적으로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의 지적처럼 의도했든 그렇지 않든 특정 후보에게 유리함을 가져다주는 발언을 했다면 그건 분명 잘못된 것이다.

정견발표회가 끝난 후 모 언론사 기자가 이러한 부분에 대해 문제를 지적했지만 선관위장은 “실명을 밝히지 않았는데 무슨 문제가 되냐”는 취지의 대답을 내놓아 그의 선거 중립 불감증에 또다른 우려를 만들기도 했다. 실명을 밝히지 않았다고는 하나 해당 사안은 이미 다수의 언론에서 다뤄지며 노회와 후보자의 이름이 충분히 공개돼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선관위장의 발언이 누구를 지칭하고 있는지는 총회에 어느정도 관심을 가진 총대들이라면 충분히 짐작이 가능하다. 

상대진영 후보에 대한 진정서와 청원서가 오가는 등 선거는 그 어느때 보다 접전을 펼치며 치열한 양상을 띄고 있다. 이런 민감한 시기에 자칫 선거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경솔한 행동은 어떠한 형태든 엄중히 지양되어야 한다. 더군다나 누구보다도 공명하고 정대한 선거를 위해 감시하고 감독해야 할 선관위 관계자라면 이러한 부분은 더욱 신중해야 하며, 선거가 무사히 마쳐질 수 있도록 본분을 잊지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총회 개회를 앞두고 치열한 선거전으로 치닫다 보니 다수의 매체들이 예장 합동총회 선거를 더욱 특별한 시선으로 감시하며 공명선거 준수를 위해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예장 합동 총회 소식을 주로 다뤄오던 ‘하야방송’은 ‘기자의 시선’ 코너를 통해 이번 논란과 관련한 비판을 가하며 주목을 받았다. <방송보기: https://youtu.be/iqisXSB3FDk>

예장 합동 총회 임원 선거가 과연 페어플레이 속에 무사히 마쳐질 수 있을지 그리고 클린선거가 될 수 있을지 교단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임원선거가 치러지는 예장 합동 제104회기 총회는 오는 23일 서울 충현교회에서 개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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