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곡교회 담임목사, 이번엔 ‘표절 설교’로 논란
금곡교회 담임목사, 이번엔 ‘표절 설교’로 논란
  • 공동취재단
  • 승인 2019.09.1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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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의 재신임 투표 약속이 이행되지않아 내홍을 겪고 있는 금곡교회와 관련, 담임목사가 이번에는 ‘표절설교’ 시비에 휩싸이며 또다시 논란을 빚고 있다 

금곡교회 담임 이 목사는 지난 9월 15일 설교에서 ‘예수님은 내 인생의 주인이십니다’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해당 설교에서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이 예수님을 따르게 되는 과정의 일화를 소개하며, 신앙의 출발은 예수그리스도 선언이고 하나님을 만나면 나를 만드신 분이 누구인지 인생의 주인이 누구인지 깨닫게 된다고 강조하며, 은혜가운데 성도들로부터 큰 호응과 공감을 얻어냈다.

그러나 해당 설교는 곧바로 표절 설교 논란에 휩싸이며 성도들이 받았던 은혜는 산산이 무너졌다. 이 목사의 설교는 앞서 7월 20일에 인터넷 블로그에 올라온 모 목회자의 설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설교는 토씨 하나까지 대부분 같았으며, 중간에 다른 단어를 사용하거나 순서가 바뀐 부분이 있기도 했지만 다른 사람의 글을 그대로 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명백하게 ‘표절’로 보였다. 따라서 시간적으로 보면 이 목사의 설교가 인터넷 설교를 표절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목사는 모 언론과의 통화에서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도 이 목사는 신학사상 문제로 성도들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 설교 내용 중에 "자살에도 구원이 있다",  “하나님이 호기심으로 만물을 만들었다”, “요셉이 의롭지 못했다면 예수님이 오시지 못했을 것이다”, “사도바울이 주님을 위해 돈을 벌지 않았다” 등의 설교 발언에 관해 성도들이 문제를 삼은 것이다. 특히 금곡교회에 청빙될 당시 시무 7년 후 신임투표를 받겠다고 해 놓고 7년이 넘은 현재까지 이유야 어떻든 이행이 되지 않고 있어 성도들과 갈등을 겪고 있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이 목사의 표절설교 시비는 그래서 더욱 안타깝다. 성도들과의 갈등을 봉합하고 성도들을 더욱 잘 양육하며 교회를 떳떳하게 이끌고 싶은 마음이 있었더라면 최소한 이런 시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처신했어야 옳다.

기독교에서 표절설교에 대한 논쟁은 끊임없이 논란이 이어져 왔다. 일부에서는 제한된 성경안에서 같은 주제로 말씀을 전하다 보면 어느 정도 같을수 있는 부분이 있기에, 인용할 수 있고 좋은 말씀들을 참고해서 전하는 것도 용인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그러나 설교의 일부분을 인용하였다고 하더라도 출처를 밝히지 않거나 그대로 사용하였을 경우에는 윤리적 문제와 함께 범죄로까지 인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표절 사태와 관련 금곡교회의 한 성도는 “담임목사는 이번 본인의 표절설교 논란에 대해 반드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다”면서 “또한 표절을 시인할 경우 하나님과 성도들 앞에 사과하고 진심어린 마음으로 회개하는 과정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고 권고하기도 했다. 

금곡교회 담임목사를 감싸는 결정으로 교회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소속 중서울노회의 이번 논란에 관한 입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서울노회는 금곡교회 재신임 투표에 대해 헌법에 없다는 이유를 들어 성도들의 뜻을 외면하며 일부로부터 빈축을 산 바 있다.

노회가 개교회의 사건에 대해 사사건건 입장을 밝혀야 하는 건 아니지만 금곡교회 사태를 편향적 자세로 지나치게 개입해 왔다는 지적에 비춰보면 이번 논란에도 노회가 같은 입장과 시각을 유지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노회는 아직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편, 교계 인터넷 매체 하야방송은 18일 ‘기자의 시각’(https://youtu.be/gT_6gN-YHSA)을 통해 이번 논란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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