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한 정치, 타락한 사회
혼란한 정치, 타락한 사회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19.09.27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야의 소리

조국의 법무장관 임명을 두고 정치계는 물론 사회의 분열 현상이 쉽게 수습되지 못하고 있다. 보수정권이나 진보정권의 특권행위가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 준 것도 모자라, 사회분열까지 초래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첫째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이 잘못된 길에로 접어들었다는 점을 가장 먼저 꼽을 수가 있다.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이란 이름으로 재벌들에 대해서는 경제문제를 들어 관대하게 다루면서 오히려 서민들, 기득권자에서 벗어난 일반인들의 잘못에 대해서 날카로운 칼날을 세우고 있다. 가난한 서민들이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즉 부자들의 편에서 직업을 얻을 수 있고 그들 편에서 먹고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서민들은 부자들이 돈을 더 많이 벌어야 일자리도 많이 생기고 수입도 많아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부자의 곳간을 털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지 않은 한, 이러한 경제구조는 절대로 무너지지 않는다. 인간의 문제는 이론적으로 적용될 수가 없다. 지금까지 경제학이 발전을 하지 못해 불경기가 해결되지 못한 것이 아니다.

인간의 행위는 그 어떤 이론에도 적용되지 않는다. 그냥 자연세계처럼 인간사회의 흐름에 맡기면 그만이다. 부자가 있고 가난 한 사람들이 있어야 사회체제가 유지되어 갈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같은 길로 간다면 세상은 질서가 무너지고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 사람마다 다 각자 주어진 달란트가 있는 법이다. 이것을 무너뜨리는 것이 곧 질서를 파괴하는 것이며 서민들을 더 어려운 상황 속에 빠뜨리는 법이다. 서민들이 그래도 잘 살 수 있는 사회의 시스템은 적당하게 가진 자들의 부패와 불법요소가 존재해야 한다. 그 곳에 바로 갖지 못한 자들의 서식지이기 때문이다.  

장관들의 청문회에서 드러나고 있듯이 기득권자들의 출세 배경에는 이렇게 불법과 부패 요소가 있기 마련이다. 이것이 진보와 보수 가릴 것 없이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이것을 청산하겠다고 칼을 빼든 문재인 정부가 스스로 자기 몸에 칼날을 들이대고 있는 꼴이 되고 만 것이다. “많은 물에 물고기가 살 수 없다”는 말처럼 세상은 적당히 더운 곳이 있어야 한다. 자연법칙은 이런 방식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법칙을 인위적으로 막으려 한다면 오히려 잔연파괴가 된다. 사회의 혼란은 곧 서민들에게만 고통을 안겨준다.

둘째, 진짜 적폐는 슬그머니 비켜가고 약한 대상을 골라 생색내기 적폐청산에 매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마치 짜고 고스톱을 치고 있는 것처럼 적당하게 시늉을 내는 적폐청산이 난무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청산 대상은 활개를 치고 있는 반면 적당하게 지나쳐도 될 대상들은 가혹하게 처벌받다보니 서민들의 불만만 커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국민들의 눈에는 문재인 정부나 보수정부나 다를 바가 없다는 실망만 안겨 준꼴이 되고 말았다. 사실상 국민들은 현 정치권을 바라보면서 결국 권력은 기득권자들의 경쟁이고 싸움이지 국민들과 아무런 관계를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특권은 우리들이 누릴 테니 너희들은 투표만 하라는 식이다.  

우리 정치인들이 나라를 얼마나 사랑하고 국민들을 얼마나 아끼는지 알 수 없으나 이번 청문회에서 드러난 조국 법무장관의 문제가 적어도 권력이 곧 정치인 자신들만의 특권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국민에게 각인 시켜준 셈이다. 그러면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의 대상이 무엇이고 누구인가를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결코 힘없는 자들을 대상으로 적폐청산의 정치를 하지 말아야 한다. 작은 것들에 집착하지 멀고 모다 큰 것들에 대해서 매달리는 것이 곧 개혁이고 적폐청산이다. 개혁자 자신들이 큰 손해를 본다고 해고 국가와 모든 계층의 국민들을 위한 것이라면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참된 정치이며 개혁의 첫걸음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