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생명문화위원회(위원장 오동균 신부)는 UN 기후행동정상회의에 맞춰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양심있는 시민들이 함께 하게 될 ‘기후행동 비상행동’을 하루 앞둔 9월 20일, 인류가 직면한 기후위기를 우려하며 “한국교회여! 기후위기의 시대, 창조세계의 온전함을 지키는 방주가 됩시다.”라는 제목의 목회서신을 발표하고 한국교회가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교회협은 이를 위해 먼저 교회는 생태정의를 이루는 사명을 적극적으로 감당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매년 기후난민의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현실에 대해 “선진산업국들이 풍요를 누리기 위해 무책임하게 배출한 탄소로 인해 발생한 기후위기 때문에 탄소배출이 평균 이하인 극지방과 열대지역의 저개발농업국들이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교회가 기후위기와 관련한 불의한 현실을 직시하고 하나님의 생태정의를 이루고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해 ‘생물다양성의 위기’에 직면한 현실을 지적하며 교회가 온 생명의 평화를 위해 있는 힘을 다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교회협은 기후난민의 문제, 생물다양성의 위기 등 기후변화로 인한 심각한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교회가 창조세계의 온전함을 지키는 방주가 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교회가 기후위기의 무서운 현실을 직시하고 만천하에 경고해 줄 것”, “사회와 기업, 정부를 향해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비상행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고 이끌어 줄 것”, “생명을 살리는 그리스도의 방주가 되어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일에 가장 먼저 희생하고 가장 나중까지 헌신할 것”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