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암교회 리모델링 입당감사예배
입암교회 리모델링 입당감사예배
  • 전태규 목사 (서광교회)
  • 승인 2019.09.3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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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간에 정읍에 위치한 입암교회에서 리모델링 입당감사예배를 드렸다. 나는 격려사를 부탁 받았다. 당일 다녀 올수도 있지만 전날 윗동서 내외분과 미리 대명콘도에 가서 쉬니 좋았다. 전날 내려가는데 가을 장맛비가 얼마나 퍼 붓는지 훗날에도 그 날은 잊지 못할 것 같다. 살면서 여름 장맛비는 들었지만 가을 장맛비라는 말은 처음 들었다.

자연계도 기억력을 상실했는지 요즘은 이상기온이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다.
나는 리모델링 입당예배라는 말은 처음 들었다. 요즘 부흥하는 교회들 중에 새 성전을 크게 짓고 어려움을 당하거나 부도가 나서 경매 들어간 교회들을 많이 보였던 터라 이 말은 새롭다 보다는 지혜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당예배 현장에 도착하니 밖에는 천막을 처 놓고 분위기가 잔칫집 분위기였다.

전국에서 찾아온 아는 사람들을 만나니 반갑다. 정진희 목사도 오랜만에 이곳에서 만났다. 입당예배 순서는 다른 곳과 비슷하였다. 설교자 김철한 감독께서는 에베소서4:11~12 절을 본문으로 “이렇게 섬기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해 주셨는데 기억에 오래 남을 말씀을 주시니 은혜가 되었다.

첫째, 내 방법대로 목회하라,  둘째, 다른 사람을 비판하지 말라, 셋째, 나는 전도자로 세웠다.
세운 목적은 첫째,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 둘째, 성도를 온전케 하며, 셋째, 봉사의 일을 하게하려 하심이라 하였다.
특별찬송은 본 교회 부부권사의 따님인 윤지혜 자매가 하였는데 성악 전공자라 수준이 있다.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일이 날수 있느냐고 물었을 때 예수가 탄생함으로 그곳이 유명해 지듯이 이런 보화 일꾼들로 이 교회가 유명해 진 듯하였다. 내가 맡은 격려사는 거의 끝부분에 있는 순서다.

나는 어느 곳에 서든 여러분도 살다보면 한두 번 이런 순서를 맡게 될 때가 올 텐데 들어두면 도움이 될 때라 있을 거라는 말을 하고 시작한다. 말에는 권세와 능력이 있듯 이 말을 하고 청중을 보면 눈이 초롱초롱 해지는 것을 발견한다. 그는 많은 사람 중에 왜 내게 격려사를 맡겼을까? 두 가지가 떠올랐다. 먼저는 나와 한지방서 목회를 하였기에 누구보다 내가 그를 잘 안다. 또한 그가 이 교회로 올 때 나와 김영복 목사가 중매를 섰다, 그러니 보답의 의미도 있었을 것이다.

나는 평소 격려사는 가까운 사람들 인사치례로 세워주는 정도로 생각하였다. 훗날 생각해 보니 깊은 뜻이 숨어 있음을 알았다.
격려사는 한글 국어사전에 보면 힘을 북돋우어 기운을 불러 일으켜 준다는 뜻이다. 사람이 무슨 일이든 새 일을 시작하려면 두려움이 있어 격려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나는 성경을 바탕으로 두 가지를 격려해 주었다.

첫째, 담임목사는 착한 사람이다.
나는 은퇴 후를 대비하여 바나바라는 모임을 만들었다. 회칙과 회비가 없는 모임이다. 그러나 한 가지 기본조건이 있다면 해외 나가서 안 싸울 사람이어야 한다. 부흥단장 때 호남선교연회를 집중 지원하면서 부흥단을 통해 한철희목사와 임융봉목사를 알게 되었다. 또한 지방 집회 와서 당시 감리사인 김선권 목사를 만났고 과거부터 알고 지낸 분이 오늘의 주인공 최호권 목사이다.        

둘째, 충성된 종들이다.
담임인 최 목사는 개척을 하여 성전을 짓고, 또한 서울 동작지방에서 개척교회를 섬길 때부터 알았지만 그는 충성된 종이다.
농촌에 내려와 성전 리모델링하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무더운 여름휴가도 반납하고 헌금 드리고 몸으로 봉사한 성도들을 보니 노아시대의 노아나 그 가족들을 보는 것 같다. 그중에서도 특별히 감사패를 받은 김삼열 권사, 소석현집사, 김원철집사, 유갑동, 마동현 집사, 장성광 성도 이분들이 자랑스럽다. 나는 부안중앙교회 김종현 목사의 권면이 떠오른다. 한 지방이고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는 시골스러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와보니 너무 세련되게 잘하였다고 칭찬하였다.

지방 감리사도 공로패를 전해주는데 최 목사는 사모가 수고했다며 사모가 대신 나와서 받으라고 한다. 이 모든 장면이 시골스럽기 보다는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쳐온다. 하나님은 최 목사의 이 모든 수고를 기억하시고 훗날 지방과 연회서 후한 상급으로 갚아주실 것으로 믿어진다. 모든 시간은 이렇게 지나갔다.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주안에서 한 수고는 헛되지 않는다는 말씀을 되새기며 나는 급히 서울로 돌아왔다. 주님! 입암교회를 통해 영광 받으시고 주의 백성들에게 복에 복을 더 하소서 오늘도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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