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115기 CAL 세미나 개최
사랑의교회, 115기 CAL 세미나 개최
  • 최선림 기자
  • 승인 2019.11.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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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국 200여 목회자 참석..중화권 교회 제자훈련 교두보 마련

체계적인 사명과 시스템으로 복음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사랑의교회 국제제자훈련원(원장 오정현 목사)이 ‘평신도를 깨운다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Called to Awaken the Laity Discipleship Training Seminar, 이하 CAL 세미나)’를 지난달 28일부터 5일간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115기를 맞은 CAL세미나는 사랑의교회 국제제자훈련원이 제자훈련을 소개하고 보급하기 위해 1986년에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제자훈련세미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 기수까지 CAL세미나를 수료한 목회자는 국내세미나 21,113명, 미주세미나 2,560명, 일본세미나 521명, 브라질세미나 1,205명, 대만세미나 118명 등, 총 25,517명에 이르며, 이번 115기 세미나에는 한국 뿐 아니라 동북아시아(중국, 대만), 동남아시아(말레이시아, 태국), 오세아니아(호주), 미국에서 총 8개국 77개 교회 20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여했고, 중화권 교회에 ‘제자훈련 목회철학’을 접목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세미나 강의에는 중화권 사역자들이 주로 참석했으며, 주강사로 사랑의교회 오정현 담임목사(국제제자훈련원 원장)가 나섰고, 천스친(화푸 사무총장), 양시루(푸치교회), 박주성 목사(국제제자훈련원 대표총무), 강명옥 전도사(국제제자훈련원 부원장)등이 강의했다.

세미나는 제자훈련의 목회 철학과 전략˙ 방법론을 다루는 ‘주제 강의’를 비롯, 목회 현장에서 제자훈련을 어떻게 지도할 것인지를 배우는 ‘소그룹 인도법’, 평신도 훈련 현장을 직접 참관하는 ‘현장참관 및 실습’, 화교권 제자훈련에 관한 비전과 방법을 나누는 ‘중화권 특강’까지 총 네 가지 트랙으로 진행됐다.

첫째날은 CAL세미나의 시작과 전반적 흐름을 소개하는 오리엔테이션으로 시작해 박주성 목사(사랑의교회)가 사랑의교회 현장분석에 관해 강의했다.

이어진 둘째 날에는 오정현 목사가 온전론과 교회론, 제자도에 관해 강의하며 ‘성경적 목회 모델’을 제시해 큰 호응을 이끌기도 했다. 특히 그는 강의에서 “목자의 심정에 근거한 온전론을 바탕으로 본질에서 이탈하지 말라”고 강조하며 “제자훈련의 뿌리인 교회론을 견고히 하라. 이것이 목회를 하며 낙심하지 않을 수 있는 비결이다”라고 전하며 공감을 만들었다. 더불어 “교회의 힘은 평신도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에 있다”고 강조하고 “평신도 한 사람에 대한 눈이 열려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평신도 각자에게 특별한 특권을 주셨다”고 강의했다.

오정현 목사는 강의에서 온전론과 교회론, 제자도에 관해 강의하며 ‘성경적 목회 모델’을 제시해 큰 호응을 이끌기도 했다.

이어 7번에 걸쳐 진행된 소그룹 인도법 트랙에서는 박주성 목사와 강명옥 전도사가 소그룹 이론과 함께 실제 소그룹을 지도하기 위한 방법론을 소개했다. 소그룹의 환경과 성격, 소그룹과 리더십, 그리고 귀납적 개인성경연구 및 귀납적 소그룹 성경연구 등의 체계적인 강의를 통해 소그룹 지도가 교회 안에서 ‘주님의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제자화’를 실천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을 증명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사랑의교회 순장반과 제자반, 다락방을 참관하며 강의를 토대로 실제 현장에서 제자훈련이 구현되는 모습을 직접 목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 참석자는 “소그룹에서 사용되는 사랑의교회 교재들과 사용방법이 아주 실제적이었다”며 “이론이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실천 가능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특별히 이번 115기에는 중화권 목회자 특강이 진행되며 눈길을 끌었다. 강의를 맡은 천스친 목사(세계화교복음사역네트워크중심‘화푸’ 사무총장)는 ‘목회를 통해 보는 영적 성장의 이해와 실천’이라는 제목으로 화교교회 목회자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제시했다. 그는 “신앙과 삶이 일치해야 한다”며 “복음으로 생명의 변화를 겪어야 제대로 된 제자다. 화교교회는 일반적으로 제자훈련이라 하면 성경공부를 생각하는데 지식도 중요하지만 성경을 보면 제자훈련의 초점은 삶의 현장에 있음을 알 수 있다”고 강의하며 제자훈련을 통한 영적 도약을 당부했다.

이어 푸치교회 담임 양시루 목사는 ‘제자, 그 영광의 사명’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이으며 “제자는 하나님께서 사명을 다하라고 부르는 것이다. 제자로써 온전하게 되어 사명을 감당하라. 또 제자는 왜 이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지, 왜 복음을 전해야 하는지 스스로 질문하고 답할 수 있어야 한다. 교회는 제자들에게 왜?라는 질문과 그 이유를 주어야 한다”고 강조해 주목을 받았다.

마지막 날에는 사랑의교회 서초예배당에서 오정현 목사의 ‘제자훈련과 교회 성장’이라는 특강의 시간도 마련됐다.

일정을 마친 후 수료예배에서는 오정현 목사가 ‘작은 자들이 갖는 꿈’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오 목사는 말씀에서 “사람들은 작은 자는 작고, 약한 자는 약하다고 평가하지만 하나님은 그렇지 않다”고 전제하며 “세상으로부터 오염된 우리의 시각을 바꿔 하나님의 시각을 갖자. 이것이 하나님이 쓰시는 특별한 사역자와 보통 사역자를 나누는 기준이다”고 전했다. 더불어 “하나님의 시각을 가지면 사역의 임계점이 왔을 때 극복이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중화권 목회자들에게 하나님의 시각과 비전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온 지금대 목사(사라왁 감리교 화교연회 감독회장)는 “40년 전 미국 유학 시절부터 제자훈련에 대해 들어왔지만 강한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했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들으며 어떻게 제자훈련을 실행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게 됐다”고 고백한 후, “우선 나 스스로부터 희생이 필요할 것 같고, 목회자를 대상으로 먼저 제자훈련을 진행해야 할 것 같다”고 후기를 남겼다.

푸치교회 양시루 목사에게 수료증을 전달하고 있는 오정현 목사

한편, 복음의 황무지라 할 수 있는 중화권에 주목하며 중화권의 복음화에 주력하고 있는 국제제자훈련원은 지난 2016년 6월에 ‘날마다솟는 샘물-대만어판’을 대만 현지 기독교 출판사인 ‘시아위엔’을 통해 출간하기도 했다. 또 같은해 11월에는 중화복음신학원과 연계해 제자훈련 컨퍼런스도 개최한바 있는 국제제자훈련원은 이번 CAL 세미나가 중화권 사역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특별히 기대하고 있다.
 
국제제자훈련원 대표총무 박주성 목사는 “115기 CAL세미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한국과 세계의 수많은 사역자들에게 목회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실 것이다”고 강조하며 “제자훈련 2.0 시대를 맞아 CAL세미나가 제자훈련의 국제화를 가시화하는 자리가 될 것을 기대하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중화권 제자훈련 사역의 새 지평을 열고, 중국선교를 도울 수 있길 소망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박 대표총무는 “2020년에는 아프리카 가나와 브라질에서 제자훈련 2.0시대의 새로운 지평을 열 계획이다”는 비전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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