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주의 신앙과 성령의 권능이 종교개혁의 원동력
신비주의 신앙과 성령의 권능이 종교개혁의 원동력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19.11.2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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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성도들이 성령의 감화로 하나님과 직접교제

“순수하게 오직 하나님과 성도간의 교제, 성령과 권능이 행한 기적, 즉 방언, 환상, 치유, 은사 등등 많은 이적의 증거들이 곧 초대교회의 믿음이며 신앙의 핵심이었다. 중세 가톨릭교회는 그러나 성령의 권능과 성령감화, 그리고 성도와 예수그리스도의 교제 등을 허락하지도 않았고 절대적으로 금기시 했다. 철저한 신앙과 믿음의 탄압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세 가톨릭교회에서 수도원, 특히 여성 성도들에게 성령의 권능과 성령의 감화가 나타났다. 하나님과 성도 간 직접적인 교제가 성령을 통해 실현되어 온 것이다. 이러한 신비주의적인 신앙이 곧 권력과 교리에 의한 가톨릭교회의 권위에 도전했고 많은 성도들에게 초대교회부터 이어온 본래의 참 믿음과 신앙에 눈을 뜨게 했다.”

오늘 날 종교개혁 기념일을 맞은 한국교회의 모습이 초라하게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교회 선교의 침체가 이전에 비해 더욱 심화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교회 목회자들은 전도에 대해 거의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한다. 그렇다고 특별한 대책이 수립된 것도 아니다. 이번 가을 장로교회 총회에서도 교회 성장의 침체에 대한 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는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교회마다 생존의 문제가 더 중요했던 것이다.

교단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지도 못한 상황에 이르다 보니 교회마다 더 이상 성장의 기회를 포기한 듯하다. 현재 목회자 자신들은 은퇴할 때까지는 교회가 유지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을 것이다. 많은 목회자들이 자신이 은퇴한 후 교회가 문을 닫아도 된다는 개인이기주의에 빠져 있다. 한국교회 상황이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교계 전체를 이끌어 갈 지도자 부재 속에 한국교회는 미래를 상실하고 말았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현상 유지이다. 그렇다고 모든 교회가 현 상황을 그대로 유지해 나갈지도 의문이다. 많은 교회들은 교인 감소와 노령화로 활력을 잃고 말았다. 어느 교회에 가든 나이든 노인들만 가득 차 있을 뿐 젊은이들의 활기가 넘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인구 감소로 인한 교인증가세 둔화는 불기피한 것이라고 하지만 전도의 길이 막혀 교회가 더 이상 부흥하지 못한다는 것은 전적으로 교회의 구성원들의 책임이다. 한국교회가 이제 몰락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한 진단에 대해 어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게 되었다. 종교의 흥망과 몰락은 인류 역사에서 수없이 반목되어 온 현상이다. 한 때 크게 번성했던 종교가 하루아침에 몰락하여 지금은 흔적도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가 많다. 그 원인에 대한 여러 가지 설명이 있지만 종교 역시 영원한 것은 아니다.

기독교는 그 가운데 가장 오래 존속해 온 인류의 보편적 종교이다. 인종과 국가를 초월하여 전 세계인들이 믿고 있는 인류의 보편종교 가운데 하나이다. 이 외에 이슬람이라든가 또 불교가 있지만 기독교 같이 보편적인 인류의 종교로 인식되기엔 아직 제한적이다. 기독교가 이처럼 인류의 보편 종교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었던 원인은 무엇일까.
기독교가 타종교와 차별화 될 수 있는 특별한 그 무엇이 있는 것일까.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내려왔고 인간의 죄를 대속하여 십자가에 달리셨다. 그 위대한 인간 사랑이 바로 모든 인류가 기독교를 신봉하게 한 결정적인 요인이다. 말하자면 타종교 신들은 인간의 구원과 죄 사함을 위해 스스로 희생하고 고난을 겪은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부터 단지 존귀함과 섬김을 요구했던 것이다. 섬김과 희생, 구원과 처벌, 사랑과 저주 이러한 차이가 인류의 보편적 종교 아니면 우상의 종교로 갈라진다. 기독교는 구원과 사랑의 종교이다. 이 신앙의 가치가 상실하면 기독교로서 존재의 의미가 없다.

그렇다면 오늘 날 한국교회의 위기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쉽게 나타난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식어 있는 것이다. 이것이 모든 기독교인들로 하여금 전도의 열정을 식게 만들고 목회자 역시 구원의 메시지를 전달할 의욕을 상실케 하여 목회자든 교인이듬 모든 기독인들의 이기적인 신앙만 키우게 했을 뿐이다. 이 무서운 신앙의 질병이 회개와 용서를 통해 치유되지 못하고 점점 더 심각하게 깊어지고 말았다. 이것은 곧 한국교회가 점차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갔다는 의미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구원의 메시아임을 모든 기독교인들이 망각하고 만 것이다. 하나님의 부재한 교회, 사랑과 구원이 없는 교회에 그 어느 누가 갈고 싶어 할 것인가.
종교개혁은 가톨릭교회의 타락으로 인한 결과라는 해석은 핵심이 아니다. 물론 가톨릭교회가 정치 권력화 된 까닭에 순수한 종교성을 상실한 것은 사실이다. 권력화 된 교회와 사제들의 타락으로 인하여 많은 신자들이 교회 개혁을 요구했으나 실질적으로 종교개혁의 원동력의 중심이 되지 않았다. 가장 근본적인 개혁의 힘은 바로 본래 초대교회의 신앙에서 나온 것이다. 중세 가톨릭교회의 신앙은 교회와 교리 그리고 사제의 권위에 의해서 지배되었다. 신앙의 본질을 왜곡한 가톨릭교회는 참믿음과 거리가 멀어져 세속화되었다. 이러한 가톨릭교회의 신앙체계가 바로 믿음이라기보다 세속적인 교회와 사제의 권위와 권력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진정한 초대교회 믿음의 흐름은 바로 성령을 중심으로 한 신비주의 신앙으로 그 맥을 이어왔다. 성령의 권능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은 하나이며, 성도와 사이에 오직 믿음 외에 없었다. 사제의 권위, 그리고 교리, 혹은 교회의 정치적 권력 등은 모두 초대교회 신앙 속에 존재하지 않았다. 순수하게 오직 하나님과 성도간의 교제, 성령과 권능이 행한 기적, 즉 방언, 환상, 치유, 은사 등등 많은 이적의 증거들이 곧 초대교회의 믿음이며 신앙의 핵심이었다. 중세 가톨릭교회는 그러나 성령의 권능과 성령감화, 그리고 성도와 예수그리스도의 교제 등을 허락하지도 않았고 절대적으로 금기시 했다. 철저한 신앙과 믿음의 탄압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세 가톨릭교회에서 수도원, 특히 여성 성도들에게 성령의 권능과 성령의 감화가 나타났다. 하나님과 성도 간 직접적인 교제가 성령을 통해 실현되어 온 것이다. 이러한 신비주의적인 신앙이 곧 권력과 교리에 의한 가톨릭교회의 권위에 도전했고 많은 성도들에게 초대교회부터 이어온 본래의 참 믿음과 신앙에 눈을 뜨게 했다.

종교개혁 주역들인 루터 뿐 아니라 뮌쩌 등 개혁 선각자들은 이러한 신비주의 신앙에 의하여 성령의 권능에 눈을 뜬 자들이다. 성령의 권능을 통한 하나님과 성도간의 직접적인 교제는 당시 모든 신앙과 믿음이 오직 가톨릭교회와 사제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행해져야 했던 기독교 체제를 무너뜨린 것이다.    
종교개혁은 이렇게 여성 성도들의 신비주의적인 신앙 그리고 성령의 권능으로 시작되어 오늘날 초대 기독교 신앙의 원형이 회복된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 종교개혁의 기념을 맞아 한국교회의 개혁 정신은 어떠한가. 지금 한국 교회는 신비주의 신앙과 성령의 권능의 역사를 잊고 있다. 신비주의 신앙을 이단으로 정죄하고 교리와 교권에 파묻혀 초대교회의 참믿음과 신앙을 탄압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쇠퇴와 위기의 원인을 바로 여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국교회가 부흥하기 위해서는 종교개혁 시대 여성 성도들에게 나타났던 성령의 권능과 신비주의적 신앙을 회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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