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유대인을 향한 예수님의 증거
5장 유대인을 향한 예수님의 증거
  • 이재록 목사
  • 승인 2019.11.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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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강해(21)
이재록 목사
이재록 목사

예수님에 대해서는 세례 요한을 비롯하여 구약의 선지자들이 이미 전하였습니다(사 11:10 ; 미 5:2). 이러한 증거가 아니라 해도 예수님이 나타내신 기사와 표적만 보아도 하나님께로부터 온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핍박하자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증거를 나타내십니다. 오직 그들이 구원을 얻게 하려는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지요.

1. 나를 위하여 증거하는 이  

  “내가 만일 나를 위하여 증거하면 내 증거는 참되지 아니하되 나를 위하여 증거하시는 이가 따로 있으니 나를 위하여 증거하시는 그 증거가 참인 줄 아노라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을 보내매 요한이 진리에 대하여 증거하였느니라 그러나 나는 사람에게서 증거를 취하지 아니하노라 다만 이 말을 하는 것은 너희로 구원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5:31~34)
  만일 자신을 열심히 자랑하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면 얼마나 민망하고 우스워 보이겠습니까. 그러니 스스로 자랑할 만큼 자신이 있다 해도 주변의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모든 면에서 자신을 자랑할 만하셨지만 오직 하나님께서 나타내 주시도록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시는 역사로써 증거를 대신한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는 왜 사람에게 증거를 취하지 않는다고 하셨을까요? 예수님을 온전히 전할 만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세례 요한도 예수님을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감옥에서 제자들을 예수님께 보내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하고 묻지요(마 11:3).
  이에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가서 듣고 보는 것을 요한에게 고하되 소경이 보며 앉은뱅이가 걸으며 문둥이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하셨습니다. 이 사실만 알려 줘도 ‘과연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이구나’라고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직 신령한 일은 신령한 것으로 분별할 수 있는데(고전 2:13), 당시 사람들은 예수님의 신령함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올바로 전하는 것은 더욱 어려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사람을 구원하고자 하나님의 증거와 역사를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유대인들은 시기가 가득하여 예수님이 자신을 자랑한다고 오해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들의 마음을 알고 사람에게서 증거를 취하지 않는다 하신 것입니다.

2. 요한의 증거보다 더 큰 증거  

  “요한은 켜서 비취는 등불이라 너희가 일시 그 빛에 즐거이 있기를 원하였거니와 내게는 요한의 증거보다 더 큰 증거가 있으니 아버지께서 내게 주사 이루게 하시는 역사 곧 나의 하는 그 역사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나를 위하여 증거하는 것이요”(5:35~36)
  요한을 등불에 비유한 것은 그의 생이 짧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보다 6개월 먼저 출생한 그를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중 헤롯 안디바가 죽임으로 삼십대 초반에 삶을 마감했습니다. 짧은 생애 동안 그는 어둠을 밝혀 주는 등불처럼 죄를 짓고 불법을 행하는 사람들을 책망하며 진리를 전했습니다(요 5:33).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등불로서 죄를 지적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회개하고 의 가운데로 나오도록 한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말라기 선지자 이후 400년간이나 영적 암흑기에 있던 이스라엘에 다시 하나님 말씀을 선포한 선지자입니다. 따라서 그의 인기도 높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요한이 등불이 됨으로 사람들은 그 빛을 보기 즐거워하였으나 그것은 일시적인 외침이었습니다.
  그의 외침은 자기 뒤에 오시는 분, 즉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었지요. 그러나 요한이 예수님을 전한 것보다 더 확실한 증거는 바로 예수님이 몸소 이루신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기사와 표적으로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수많은 증거를 보여 주셨습니다.

3.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   

  “또한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친히 나를 위하여 증거하셨느니라 너희는 아무 때에도 그 음성을 듣지 못하였고 그 형용을 보지 못하였으며 그 말씀이 너희 속에 거하지 아니하니 이는 그의 보내신 자를 믿지 아니함이니라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 나는 사람에게 영광을 취하지 아니하노라 다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너희 속에 없음을 알았노라 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으매 너희가 영접지 아니하나 만일 다른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오면 영접하리라”(5:37~43)
  하나님께서는 여러 가지 기사와 표적으로 친히 예수님을 증거해 주셨지만 바리새인, 서기관, 율법사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하여 예수님은 그들에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그 형용을 보지 못했다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이는 바로 하나님 말씀이 그들 안에 없기 때문임을 알려 주십니다.
  누구보다도 하나님 말씀을 많이 안다고 자부하는 그들에게 ‘말씀이 없다’고 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 말씀을 들을 때에 선으로 받아들이느냐 악으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들은 구약의 예언대로 하나님께서 메시아를 보내실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하나님의 마음에 맞춘 것이 아니라 자기 생각과 유익에 맞추었기 때문에 정작 메시아가 그들의 눈앞에 나타났을 때에 알아보지 못하고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율법을 잘 안다고 하는 자존심과 자신의 위치를 지키려는 욕심과 악 때문에 오히려 예수님을 핍박했지요.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말씀이 그 안에 없다고 하신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하나님 말씀인 성경을 읽고 듣고 알면 구원받는 줄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 뜻을 알아 그대로 행할 때라야 구원에 이릅니다(마 7:21). 최종 목적지를 분명히 안다 해도 그곳을 향해 가지 않으면 목적지에 다다를 수 없듯이 천국에 가려면 하나님의 뜻을 알 뿐 아니라 지켜 행해야 합니다.
  자신들의 악에 가려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이들에게 예수님은 ‘나는 사람에게 영광을 취하지 않으며 다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너희 속에 없음을 알았노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세상 사람에게서 영광을 취하지 않으셨습니다. 세속의 영광은 헛된 것으로 결국 사라지고 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는 것은 영광을 얻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우리 사람을 사랑하여 구원을 베푸시는 것뿐입니다. 구원받아 참 자녀가 된 우리와 영원히 참사랑을 나누기 원하시지요. 이렇게 구원받은 사람이 진리로 변화되면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되는데 하나님께서는 이를 기뻐 받으십니다.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그들은 자기 욕심 속에 살아가기 때문에 그것에 눈이 가려져 예수님이 하나님 이름으로 오셨어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4. 모세를 믿었더면 나를 믿었으리니

 “너희가 서로 영광을 취하고 유일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은 구하지 아니하니 어찌 나를 믿을 수 있느냐 내가 너희를 아버지께 고소할까 생각지 말라 너희를 고소하는 이가 있으니 곧 너희의 바라는 자 모세니라 모세를 믿었더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였음이라 그러나 그의 글도 믿지 아니하거든 어찌 내 말을 믿겠느냐 하시니라”(5:44~47)
  마음에 악이 있으면 그만큼 자기 욕심을 추구하는 탓에 하나님을 사랑치 않습니다. 당시 유대인들도 명예와 권세 등 세상 영광을 얻기 원하며 하나님께로서 오는 영광을 구하지 않았지요.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왜 자신을 핍박하고 넘어뜨리고자 하는지 그들의 마음을 지적하셨습니다.
  그러면 모세가 고소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그 당시에는 모세의 율법이 기준이 되어 행위적인 구원을 받았으며 사람들이 율법을 믿고 항상 읽었습니다. 재판정에서 변호사는 피고를 변호하지만 검사는 피고의 죄를 송사합니다. 하나님 앞에 설 때에 우리를 고소하는 검사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모세의 율법입니다.
  장차 주님이 재림하시고 천년왕국이 끝나면 백보좌 대심판이 있는데 하나님이 재판장이시고 예수님은 변호사 역할을 합니다. 이때 하나님과 예수님 주변에 이십사 장로가 배심원으로 참석하여 각 사람이 얼마나 진리 안에 살았는지 모세의 율법을 기준으로 측정합니다. 무조건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다 해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율법에 조명하는 것이지요.
  모세의 율법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기록된 것입니다. 그러니 모세의 글, 곧 율법을 믿지 아니하거든 어찌 예수님의 말을 믿겠느냐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 율법의 참 뜻을 믿는 사람이라면 그 율법을 완성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것입니다. 마음 중심에서 믿는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빛 가운데, 의 가운데 행하므로 구원의 길로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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