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부터 돌아보고 바꾸자
자신부터 돌아보고 바꾸자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19.12.1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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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위기와 침체가 거듭되고 있는 지금 한국교회는 복음 선교에 보다 더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한국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극심한 침체와 위기를 겪고 있다. 갈수록 교인수가 줄어들고 교회의 위상은 한없이 추락하고 있으며 반기독교 세력들의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가다가는 결국 국가적으로 가장 큰 종교의 위상을 타 종교에 넘겨 줘야할 판이다. 선교 확장과 복음의 사명을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하겠다.

130여년 역사의 한국교회는 과거 세계에서 손꼽는 복음 선교의 강국으로 명성을 드높였다. 짧다면 짧은 선교 역사에서 보기드문 성장세를 기록한 한국교회는 특히 80년대를 기점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당시에는 한국교회가 지금보다 종교의 역할에 충실하며 교회 본연의 모습에 더 가까웠고, 대사회적 활동도 활발했다. 부흥사 등 명망있는 목회자의 출현과 지도자 및 개교회의 노력들도 한국교회가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집단을 위해 개인을 버린 이런 헌신적인 노력과, 종교 본연의 모습을 잃지않는 정신으로 한국교회는 유사이래 가장 큰 부흥기를 맞게 된 것이다.

그러나 자만이 문제였을까, 90년대 이후로 한국교회는 차츰 침체기를 시작한다. 특히나 2000년대 부터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침체의 폭이 두드러졌다. 본격적인 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세가 줄고 위상은 한없이 추락하며 사회속에서 교회의 모습은 초라하기 그지없게 됐다. 그 사이 이단의 세력과 반기독교 세력은 규모를 점차 키우며 한국교회를 서서히 잠식해 들어왔다. 특히 인권 인식의 성장에 따른 동성애나 종교적 차별금지 혹은 이슬람 세력의 확장 등은 한국교회를 위협하는 대표적 반기독교 세력으로 큰 위협이 됐다. 이러한 가치와 세력들에 한국교회는 침몰하고 있다. 이제라도 목회자와 지도자들, 그리고 성도들이 함께 대책을 마련하고 이들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한다.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선교 과제를 완성할 수 있는 길이며 기독교인의 사명이다.

돌이켜보면 한국교회의 침체는 비단 선교전략의 실패에만 기인하지 않는다. 도리어 전략의 부재나 실패라기 보다는 교회 본연의 모습을 스스로 잃게 된 것이 크다. 교회가 교회다운 모습을 잃고 사회로부터 지탄을 받게 되며 선교는 위축되고 말았다. 예컨대, 정치꾼 목회자가 편향된 이념으로 국민들을 선동하고 사회를 혼란으로 몰고가거나, 지도자급 목회자가 세속적으로 눈이 멀어 교회를 사유화 하려는 것에 국민들은 충격과 실망을 갖게 되는 것이다. 설교단상에서는 옳은 것을 말하지만 단상을 내려와서는 일반인에도 못미치는 속된 모습을 보이는 이중성과 실천부재는 일반인들로 하여금 교회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꺾어 버린다. 성도들도 마찬가지다.

교회 안에서는 신앙인다운 모습이 넘쳐나고 너그럽고 이타적이기 그지없으나 교회문을 나서면 이기적 속성을 드러내며 욕심과 속물의 근성을 드러내는 등 이중적 삶을 살아가는 것도 교회와 기독교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어 일반인들로 하여금 교회를 배척하게 만든다.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들의 사명의식 부재와 열망없는 신앙, 세속화된 모습과 함께 일반 기독교 성도들의 모순되고 신앙인에 맞지 않는 모습들이 교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부정적으로 만들며 교회에 대한 희망을 걷어내 침체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나만 배부르면 되고 이웃사랑 실천은 없는 등 한국교회의 사회적 역할의 부재도 선교장애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교회가 갈수록 침체하고 있는 것은 선교 전략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우리 내부의 문제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따라서 선교과제와 신앙적 사명감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타인에 대한 혹은 환경에 대한 질책만 할 게 아니라 바로 자신의 모습을 먼저 돌아보고 올바르게 바꿔가는 변화를 우선해야 하겠다. 그것이 한국교회를 살리고 신앙인으로서 자신을 살리는 첩경이며 가장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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