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8주기 계기 내부 결속 도모…"일심단결" 강조
北, 김정일 8주기 계기 내부 결속 도모…"일심단결" 강조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12.1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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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해 9월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진행한 모습을 공개했다. 2018.09.10. (사진=조선중앙TV 캡쳐)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해 9월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진행한 모습을 공개했다. 2018.09.10. (사진=조선중앙TV 캡쳐)

북한은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8주기를 하루 앞두고 관영매체를 통해 체제의 우수성을 선전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 중심의 일심단결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온 사회의 일심단결을 빛나게 실현하신 불세출의 위인'이라는 논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논설은 "오늘 우리는 위대한 장군님(김정일)께서 마련해주시고 유산으로 물려주신 일심단결이 얼마나 고귀한 것인가를 뼈에 사무치게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대한 장군님께서 마련해주신 일심단결은 제국주의 연합세력의 반사회주의 압살 공세가 우리 공화국에 집중된 엄혹한 정세와 최악의 시련 속에서도 우리 식 사회주의가 승승장구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였다"고 선전했다.

논설은 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버이 수령님(김일성)께서 서거하신 이후 우리 인민의 충실성의 전통이 꿋꿋이 이어지게 하시였다"며 "우리의 일심단결은 그 어떤 시련과 난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혁명적 단결, 세대를 이어 끊임없이 강화되는 불패의 단결로 되고 있다"고 세습 체제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우리 인민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얼마나 고귀한 혁명유산을 마련해주시였는가를 가슴 뜨겁게 절감하고 있으며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김정은)를 유일 중심으로 하는 우리의 일심단결을 백방으로 다져나갈 맹세를 더욱 굳게 가다듬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날 논설을 비롯해 다양한 글과 사진을 게재하며 김 국방위원장에 대한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같은 보도는 김 국방위원장 8주기를 계기로 내부 결속을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북미협상 장기 교착 국면에 대비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신문은 최근 백두산지구 답사 관련 보도를 1면에 연속 게재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도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혁명사적지 답사 활발히 진행'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김 국무위원장은 이달 초 백두산 답사 조직을 지시했다.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항일운동 전적지 답사를 통해 대미 항전 의지를 강조하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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