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온 나라가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주일예배를 맞았던 한국교회들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 노력이 그 어느때보다 분주했다.
특히 국내최대 성도가 집결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교회 선교회 소속의 의사 및 간호사 등 의료진들이 직접 예방과 방역에 나서며 눈길을 끌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산하 의료선교회 소속 의사와 간호사 30여 명은 23일 주일예배시에 성전입구에서 예배 참석자들의 체온을 확인해 열이 있는 성도들에 대해서는 별도 조치했다. 또 예배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고 손소독제를 예배당 곳곳에 비치해 소독을 권고했다.
주일과 주중 예배를 제외한 모든 모임들을 3월말까지 중지하는 조치를 내린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밖에도 주일예배시에 출석자들에 대해 성도등록증을 확인해 입장시키는가 하면, 열감지기와 체온계를 비치해 감염 방지에 집중했다.
더불어, 지난 주간 동안 성도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을 공지하고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병약한 성도들의 경우 가정에서 TV나 인터넷을 통해 가정예배로 대신하도록 조치했다.
교회는 특히, 주 3회 소독전문업체에 의뢰해 교회당 모든 공간을 소독하고 있으며, 예배 때마다 감염 예방을 위한 광고를 강화하는 한편, 질병관리본부의 안내 포스터를 곳곳에 부착해 손 씻기와 손 소독을 권고해 왔다.
아울러 21일 아침에는 교계 모 일간지를 통해 ‘한국교회가 온 나라를 위하여 기도합니다’라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해 철저한 위생관리와 함께 기도와 믿음으로 이 위기상황을 잘 극복해 나가자는 위로와 다짐의 메시지도 발표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그동안 코로나19 발생 시점부터 신속하게 대응체제를 갖추며 적절한 조치들을 취하는 등 방역과 예방에 최선을 다하며 일선 교회들의 모범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