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직자의 구속 수감, 종교 탄압이다”
“성직자의 구속 수감, 종교 탄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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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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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성명 통해 전광훈 목사 구속 관련 논평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구속과 관련,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이 성명을 통해 “명백한 종교탄압”이라 주장했다.

한교연은 25일 ‘성직자의 구속 수감 명백한 종교탄압이다’라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하며, “성직자의 신분인 전광훈 목사를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 수감한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다”고 평하며, “더 큰 국민적 저항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교연은 “전 목사는 수개월 간 광화문광장에서 범투본이 개최한 예배 및 집회에서 대한민국이 사회주의, 공산주의로 넘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취지로 설교 또는 연설해 왔다”면서 “전 목사가 광화문 집회에서 과도한 표현으로 정부를 비판하고, 때로 4.15총선을 언급한 것이 설령 선거법 위반이라 하더라도 이것이 성직자의 인신을 구속 수감시킬만한 중죄라고 누가  인정하겠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성직자만큼 신분이 명확한 사람이 어디 있으며, 또한 매주 광화문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있는 책임자가 무슨 이유로 도주하겠는가”라고 반문하고 “성직자의 신분인 전 목사를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 수감한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한교연은, “오히려 3.1절에 즈음해 계획한 대규모 반정부 집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과도한 법적용을 했다는 비판과 함께 명백한 종교 탄압에 대한 더 큰 국민적 저항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다”고 강조하며 “전 목사가 한 발언들이 공직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인가 아닌가는 앞으로 재판에서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다”고 밝혔다.

끝으로 한교연은 “국민을 내편 네 편으로 갈라 내편은 그 어떤 불법, 불공정에도 관대하고 상대편에 대해서는 가혹하게 처분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후퇴이며 역행이다”면서 “그런 점에서 이번 전 목사 구속은 사법부가 매우 정치적 판단을 한 것으로 국민들이 받아들일 것이며, 이는 향후 정부 여당의 국정 운영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교연은 25일 임시총회에서 한기총과의 통합에 대해 계속해서 진행하기로 다시 의견을 모으며 결의했다. 한기총과 한 몸이 되고자 하는 입장을 다시한번 확인한 셈이다. 한기총 수장의 구속에 대해 종교탄압이라며 부정적 논평을 한 이번 성명은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되기도 한다. 

한편 전광훈 목사는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총선을 앞두고 대규모 청중을 상대로 계속적인 사전선거운동을 한 전 목사의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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