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참고, 버티고, 견뎌내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도 참고, 버티고, 견뎌내고, 살아야 합니다.
  • 김양규목사(주안의 교회)
  • 승인 2020.02.29 2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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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시대를 모두 다 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생은 마음먹기에 달렸고,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옛 어르신들의 말이 생각나는 시기입니다.

1. 사람은 그래도 살아야합니다.
 중학교에서 예배에 성실히 참여하는 한 아이가 상담하자고 왔는데, 앉자마자 울기 시작하더니, 첫 마디가 죽고 싶다는 말을 합니다. 그 학생의 사연인즉, 아빠는 술을 먹고 집에 누어서 폭언을 일삼고, 엄마는 그런 아빠가 싫다고 집을 나갔고, 오빠는 그런 집이 싫어서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집에는 거의 안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죽고 싶다는 것입니다. 상담 선생님이지만 무슨 말을 할 수가 없어서 “그래도 살아야 한다.”는 말 밖에는 해 줄 말이 없었다는 것입니다.(동구여자중학교, 국어)

요셉은 형들의 미움으로 노예가 되었고, 설상가상, 보디발의 아내로 인하여 누명을 쓰고 억울한 감옥살이로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 아마도 죽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래도 살아야 합니다. 모세는 바로(왕)의 딸, 즉 공주의 양아들로 최상의 것으로 부족함이 없는 삶을 살았으나 동족을 도와주다가 살인자가 되어 미디안 광야로 도망가서 양치는 목동으로 전락했을 때, 죽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래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는 ‘예수님을 죽기까지 따를 것’이라고 장담했으나 계집종 앞에서 세 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하고 저주까지 했을 때, 예수님 말씀처럼 닭이 울었고, 예수님과 눈이 마주쳤을 때, 밖으로 뛰어나가 통곡할 때, 죽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래도 살아야 합니다.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 모든 것을 배설물로 버리고 오직 예수님을 위해서 복음전하는 전도자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소녀의 귀신을 쫓아낸 것으로 억울한 감옥살이를 할 때, 아마도 죽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래도 살아야 합니다. 다윗은 사울 왕을 피해 블레셋으로 망명하자 예전에 골리앗을 죽인 다윗을 의심하자 미친 척하고, 대문을 긁적거리고, 수염에 침을 흘리는 모습으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침략할 때, 아기스 왕이 함께 전쟁에 동참하라는 요청에 출전했으나 아기스 왕의 신하들이 다윗을 싫어해서 시글락으로 되돌아오니 가족들은 아말렉에게 포로로 붙잡혀 갔고, 추종자들이 돌변해서 다윗을 죽이려고 할 때, 아마도 죽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래도 살아야 합니다.

2. 인생은 오늘의 기준으로 보면, 살 이유가 없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오늘의 기준으로 보면 죽고 싶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래도 참고, 그래도 버티고, 그래도 견뎌내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믿고, 신뢰한다면 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살을 하고, 이 세상을 등지는 이유는 인생을 끝까지 보지 않고, 지금만 보고, 오늘 중간결산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인생을 통으로 보지 않고, 지금, 인생을 끊어서 보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2019년도 자살한 사망자는 13,670명으로 하루 37,5명으로 부끄러운 세계 제1위입니다.

3. 인생을 스스로 결산할 권한은 없고, 다만 살아야 할 의무만 있습니다.
사람은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인생을 스스로 결산할 권한이 없고, 다만 살아야할 의무만 있을 뿐입니다. 만약에...요셉과 모세와 다윗과 베드로와 바울이 죽고 싶을 때,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면 위대한 성경 인물과 사도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간 우리는 하박국 선지자처럼,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고,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한다는 고백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내 인생을 결산하지 전에 나, 스스로 인생을 중간결산하면 절대로 안 됩니다. 왜냐하면 오직 하나님만이 내, 인생을 결산하고, 결정할 권리를 가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결산은 하나님만이 하시는 것이고, 인생의 마침표는 하나님만이 찍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마침표를 찍을 때까지, 그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사람/인생) 하나님만 바라보고, 의지하고, 믿고, 신뢰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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