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육상선수 4000명 중 78% "도쿄올림픽 연기해야"
세계 육상선수 4000명 중 78% "도쿄올림픽 연기해야"
  • 김희준 기자
  • 승인 2020.03.2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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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선수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사진 = 세계육상선수협회 트위터 캡처)
세계육상선수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사진 = 세계육상선수협회 트위터 캡처)

육상 선수들의 모임인 세계육상선수협회가 4000명 이상의 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2020 도쿄올림픽 연기를 촉구했다.

세계육상선수협회는 24일(한국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육상 선수들이 훈련에 차질을 빚고 있다. 선수들의 건강도 위협받고 있다"며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을 조속히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세계육상선수협회는 4000명 이상의 육상 선수를 대상으로 도쿄올림픽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 가운데 78%가 도쿄올림픽을 연기해야한다고 응답했다.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해야하냐는 질문에는 72%가 반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훈련에 지장을 받는다고 답한 선수는 87%에 달했다.

도쿄올림픽 취소를 원하는 선수는 많지 않았다. 도쿄올림픽 취소를 원하냐는 질문에 78%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세계육상선수협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4주 내에 도쿄올림픽 연기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우리는 당장 올림픽 연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IOC가 더 빠른 시일 내에 연기를 발표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불확실한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훈련을 이어가라고 하는 것은 불공평하다. 선수들과 그들의 지도자, 가족, 나아가 지역사회의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올림픽은 모든 육상 선수들에게는 정점의 무대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선수들에게 올림픽을 준비하라고 하는 것은 그들의 신체·정신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이것은 공정하지 못하고, 비도덕적이며 공감 능력 부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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