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후보와 친일 행각 후보 낸 기독자유통일당 비례공천 ‘논란’
불교계 후보와 친일 행각 후보 낸 기독자유통일당 비례공천 ‘논란’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20.03.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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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계로부터 외면 당할 것” 지적.. 홍호수 사무총장 당직 거부 나서

기독교 정체성을 표방하며 당명에 조차 ‘기독’이란 단어를 넣었던 기독자유통일당(대표 고영일)이 불교신자 의혹 후보자를 비례 대표1번으로 선정하며 정체성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 비례대표 후보자 몇몇은 한국교회와 무관한 것을 넘어 친일 논란 등 사회적 물의의 주인공이 포함되며 일부로부터 비난과 함께 재선정에 대한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기독자유통일당은 24일 26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 발표 했다. 발표에 따르면 후보자 1번은 국회 정각회 출신 이은재 의원이었다. 이은재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불교신자 모임인 정각회의 임원(감사)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기독교 정체성을 표방하는 당이 한국교회 수호와 대변을 위해 앞장서 온 인물이 아닌 불교신자 국회의원 모임인 정각회 출신을 1번으로 선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도 기독자유통일당은 소녀상에서 이른바 ‘아베총리님 사과드립니다’의 친일 발언 등으로 문제가 됐던 주옥순 엄마방송 상임 대표를 5번에 선정했으며, 한국교회를 위한 뚜렷한 활동이 없었던 윤재성 목사(기침총회 대전본지방회 증경회장)를 10번에 선정하기도 했다.

반면 동성애 문제를 비롯한 차별금지법 반대 운동에 앞장서 온 홍호수 사무총장을 18번, 문원순 목사를 26번(예비)으로 선정하며 공천 기준에 대한 의구심을 만들고 있다.

이로인해 그동안 기독자유통일당의 정책과 비전을 믿고 당원으로 충성하며 활동해온 몇몇 관계자들이 불만을 드러내며 이탈 조짐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사무총장 홍호수 목사는 비례 대표직을 사임하고 당직거부에 들어간 상태다.

홍 사무총장은 “이번에 선정된 비례대표들이 한국교회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면서 “일부를 제외하곤 아무런 관계성도 없는 사람들을 선정하는 것은 기독교계를 다시 한 번 실망시키는 결과를 가져 올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또 “현재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정부와 여당, 일부 지자체장들로 인해 극심한 종교 탄압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기독자유통일당은 인지해야 한다”면서 “교회와 무관한 사람들을 선정한 것은 ‘한국교회를 지킨다’는 당헌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가 한국교회를 진정으로 위한다면 다시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현재 상태로 선거를 치를 경우 기독교계는 기독자유통일당을 외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제가 된 비례대표 후보는 제20대 국회의원으로 종교가 불교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불교 국회의원 모임인 정각회에서 활동해 왔고 최근까지 불교행사 등에 참석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의원은 자신이 불교 신자임을 불교 방송 및 관련 신문 등을 통해 여러 번 밝힌 바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며, 국회에서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서 활동하면서 사찰 음식 등을 국내외에 홍보하기도 했다는 주장이 있다.

기독자유통일당 한 관계자는 “기독자유통일당은 당명은 물론 당헌, 당규에 기독교의 정체성을 포함하며 기독교의 목적성을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면서 ”당 대표와 공천위 및 당직자들이 충분한 검증도 없이 받아들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하게 불만을 토로했다.

이러한 주장들에 대해 기독자유통일당측은 25일 “후보자는 감리교 집사로서 담임목사로부터 확인받아 입당을 수락했다”며 “문제가 없다. 가짜뉴스를 가려내고 기독자유통일당을 끝까지 믿어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4월 총선이 얼마남지 않은 가운데, 모호한 색깔의 선원들을 태우며 출항부터 삐걱거리는 기독자유통일당이, 비례공천논란 잠재우기와 함께 기독인들과 국민들로부터 어느정도의 지지와 성적표를 받아내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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