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 있으신 권사님이네요
센스 있으신 권사님이네요
  • 전태규목사(서광교회)
  • 승인 2020.03.3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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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성전에는 야 긴과 보 아스라는 두개의 기둥이 있다. 교회가 유형적인 교회와 무형적인 교회가 있듯 교회의 일꾼도 외형적인 건물을 받치는 기둥과 교회의 머리되신 하나님을 섬기는 무형의 기둥이 있다. 교회서는 집사, 권사, 장로를 청지기 기둥이라고 부른다. 갑자기 찬송가 515장2절 가사가 떠오른다. 눈을 들어 하늘보라 어두워진 세상 중에, 외치는 자 많건마는 생명수는 말랐어라 죄를 대속하신 주님 선한 일꾼 찾으시나 대답 할이 어디 있나 믿는 자여 어이 할꼬!

이사야6장8절에도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 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내가 목회하면서 어느 교회든 일꾼이 남아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하였다. 그런가하면 어느 개척하는 목사는 우리교회 누가 속을 썩인다고 말하니 나는 속을 썩이는 교인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을 때 내 마음도 찡하였다.

금년에 우리교회는 다섯 명의 권사를 세웠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일하시지만 이일은 다 하나님이 하셨다.
지금부터 십여 년 전, 토요일 오후 젊은 분이 교회를 찾아왔다. 특별히 많은 말은 하지 않고 주보를 가지고 돌아왔다. 그 후부터 그는 지금까지 우리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다.
어느덧 그가 3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이 되었다. 지금은 두 딸이 장성하여 직장생활도 하고 결혼 할 때도 가까워 온다. 모든 어려움을 다 통과한 후에 금년에 권사의 직분을 받으니 감사하였나 보다.

언젠가 월간 목회서본 글 하나를 소개 한다. 임원을 네 종류로 소개 하였다. 첫째는 웃기는 임원이 있다. 나 뭐 시켜달라는 사람이다. 그게 그렇게 시켜 달라고 할 만한 간단한 일이 아니다. 둘째는, 울리는 임원이다. 이는 나 뭐 시키면 교회 안 나간다는 사람이다. 이 사람은 교회 다니는 것을 누굴 위해 다니는 줄로 착각하는 가보다. 셋째는, 실망시키는 임원이다. 무슨 일이든 맡겨주면 받기는 하되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그런가 하면 넷째는 기쁨을 주는 임원이 있다. 이런 사람은 무슨 일을 시켜줘도 최선을 다하여 죽도록 충성하는 사람이다.

나는 우리 권사가 그럴 줄은 미처 몰랐다. 직분 받고 특별헌금을 힘에 넘치게 하였다. 늘 느끼지만 물질 드리는 거짓은 별반 보지 못하였다. 그리고 직분 받은 기념으로 우리 부부를 대접한다면서 나는 아는 곳이 없으니 목사더러 장소를 택하라는 것이다. 나는 고민되어 지방 목사들에게 이런 일이 있는데 어디 좋은 장소가 없냐고 물어보기도 하였다. 결국은 내가 평소 잘 찾아가는 고양 널븐 가든 을 찾아갔다. 주일오후 조금은 허전한데 모처럼 나들이를 떠나니 기분이 좋았다. 가서보니 분위기도 있고 장소를 잘 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싸고 좋은 음식으로 대접을 융숭히 받았다. 그 후에 내게 감사하다면서 봉투를 전해준다. 살다보니 이런 기뿐 날도 있다. 식사 후에 구내 커피숍에서 차를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고 사진도 찍었다.

그는 사진 찍는 솜씨가 뛰어나 너무 멋진 사진을 찍어 우리에게 기념 선물을  남기었다. 추석 한가위를 맞을 때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으면 좋겠다고 한다. 오늘이 그날과 같다. 집에 돌아와 평소 가깝게 지내는 몇몇 사람에게 오늘 찍은 사진을 보내주었다. 즉각 반응이 왔다. 친구 고0일 감독은 두 노인네가 어디서 분위기를... 보기 좋아요. 포천 나 목사는 목사님! 이 사진은 왜 자꾸 보내십니까! 한번 보냈는데 샘이 나는가보다. 나와 한지방서 목회하는 서 목사께서 멋진 글로 화답해주었다. 내용을 그대로 옮겨본다.
아~~~ 네

저는 그 식당엘 교역자회의 날 자를 잘못 알아서 하루 전인가 갔어요. 그래서 분위기는 압니다. 박 사모님께 참 좋은 시간이 되었겠습니다. 센스 있으신 권사님이네요. 나는 왠지 이소리가 듣기 좋다. 그래 나도 목회하면서 이런 소리를 들으며 목회해야 할 텐데 이것이 쉽고도 어려운 일이다. 오주님! 주는 것 보다 받는 것 더 좋아하는 목자가 되지 말게 하시고 늘 양떼를 보살피는 선한목자가 되게 하소서, 오주님! 00권사를 통해 영광 받으시고 많은 축복으로 갚아 주소서! 오늘도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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