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간 확진자 10명중 6명 해외유입+2차 감염
최근 2주간 확진자 10명중 6명 해외유입+2차 감염
  • 변해정, 정성원 기자
  • 승인 2020.04.14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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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4일 오전 0시 현재 코로나19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564명으로 이 중 해외유입 사례는 940명(8.8%)으로 집계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4일 오전 0시 현재 코로나19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564명으로 이 중 해외유입 사례는 940명(8.8%)으로 집계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최근 2주간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6명이 해외 유입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완치해 격리해제 된 뒤 재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는 124명이었다.

1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0시부터 이달 14일 0시 전까지 2주 간 신고된 778명 중 60.3%인 469명이 해외에서 유입됐거나 해외유입 환자에 의해 감염됐다. 

해외유입이 407명(52.3%), 해외유입 환자의 접촉자 62명(8.0%)이다. 

뒤이어 병원 및 요양병원 등 185명(23.8%), 유흥주점 등 그외 집단발생 65명(8.4%), 선행확진자 접촉 26명(3.3%), 조사중 28명(3.6%), 신천지 관련 5명(0.6%) 순이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2주간 전파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환자가 절반을 넘어서고 거기에 더해 해외유입으로 인한 전파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자가격리 지침을 준수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자가격리 중에는 가족 간 전파를 막기 위해 개인물품을 사용하면서 가족 또는 동거인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1만564명으로 전날(1만537명)보다 27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27명 중 해외유입 환자는 12명이다.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이 1명이다.

12명 중 7명이 검역 단계에서, 5명은 무증상 입국 후 뒤늦게 지역사회에서 발견된 사례였다. 유입국가로는 미국 등 미주 9명, 유럽 2명, 중국 외 아시아 1명이다.

지역에서 발생한 신규 환자 15명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경기와 경북이 각 5명씩이다. 대구와 서울 각 2명, 울산 1명이다.
경기의 경우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접촉이 일어나 격리 중이던 환자 2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64명으로 늘어났다. 환자 24명, 직원 16명, 환자 보호자 및 기타 접촉자 24명이다.

경북 예천군에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1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난 9일부터 25명(문경시 1명 포함)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대구 달성군 제2미주병원에서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환자와 직원 137명에 대해 실시한 전수검사에서 환자 2명에게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총 확진자 수는 193명이 됐다. 환자 179명, 직원 14명이다.

전체 확진자의 81.4%(8598명)가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기타 조사·분류중인 사례는 9.7%(1026명)이다.

집단발생과 연관성이 확인된 사례는 신천지 교회가 49.3%(5211명)이었다. 콜센터·교회·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이 18.9%(1995명), 확진자의 접촉자는 11.8%(1245명)이다.

지역별 집단발생 사례는 대구 89.3%(6822명중 6090명), 경북 89.2%(1342명중 1197명)였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58.0%(612명 중 355명), 경기 70.0%(639명 중 447명), 인천 53.4%(88명 중 47명)였다.

수도권 확진자 1339명 중 해외유입 및 해외유입 관련 사례는 541명(40.4%)으로 파악됐다. 서울 300명, 경기 198명, 인천 43명이다.

완치 후 재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는 지금까지 전국에서 124명 확인됐다.

20대가 28명(22.6%)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50대 23명(18.5%), 30대 19명(15.3%), 60대 15명(12.1%), 40대와 80세 이상 각 13명(10.5%), 10대와 70대 각 5명(4.0%), 10대 이하 3명(2.4%) 순이다. 

권 부본부장은 "대구에서 재양성 사례가 많은 것은 1차적으로 전체 환자의 비중 자체가 많다. (환자 수에) 비례한데다 면역력이 낮은 연령 높은 환자가 많기 때문"이라면서도 "바이러스 변이나 코로나19의 또다른 특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좀더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상 의사들의 대다수 의견은 환자의 면역 수준 때문이라고 한다. 면역이 약한 환자는 바이러스를 완전히 사멸시키지 못했기에 증상이 완화돼 퇴원한 후 일정 시점이 지나 다시 남았던 바이러스가 면역 부족한 상황에서 재양성된다고 본다"며 "다만 입증하기 위한 실험과 조사에 시간이 소요된다. 미국의 경우 자가격리 종료 후 재양성 비율이 5%에서 높게는 25%까지 나온다는 결과가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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