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중태설'…원·달러 환율 9.2원 급등
'김정은 중태설'…원·달러 환율 9.2원 급등
  • 조현아
  • 승인 2020.04.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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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범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와 미 CNN이 연달아 보도한 가운데 21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소식에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급등해 장중 한 때 1230원대로 치솟았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220.5원)보다 1.5원 오른 1222.0원에 출발했으나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전해지면서 급등한 뒤 1234원선까지 치솟았다. 다만 오후 들어 김 위원장이 위독하지 않다는 엇갈린 보도가 나오면서 환율은 상승폭을 좁혀 전거래일보다 9.2원 오른 1229.7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CNN은 20일(현지시각)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최근 큰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이후에 '중대한 위험(grave danger)'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미 중앙정보국(CIA),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무부에 관련 입장 발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반면 김 위원장이 중태에 빠진건 아니라는 보도도 전해졌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최근 심혈관계 시술을 받았다"며 "김 위원장의 상태가 호전됐다는 판단 하에 대부분이 평양으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대북 연락 창구인 당중앙 대외연락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의 신상에 대해 "병세가 심각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마이너스(-) 국제유가 충격도 이날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37.63달러에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유가 급락과 코로나19 경계 속 위험 기피에 미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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