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사회생활을 위한 마음 1 - 열린 마음
성숙한 사회생활을 위한 마음 1 - 열린 마음
  • 신형환 이사장(성숙한 사회연구소)
  • 승인 2020.04.3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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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사회생활에 필요한 마음으로 열린 마음, 경청하는 마음, 배려하는 마음, 이해하는 마음, 협력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 존경하는 마음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려고 한다. 대한민국 사회도 이제는 다민족이 어울려 생활하는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 농촌에 가면 5세대 중에서 1세대는 외국인 여성이 어머니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단일민족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 외국인에 대하여 배타적인 경우가 있다. 서울 거리를 거닐 때에 자연스럽게 외국인을 자주 만나게 된다. 다행히 젊은이들은 외국인과 상당히 잘 어울리고 의사소통도 잘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한국인들은 외국인을 만나면 부자연스럽게 느끼거나 어색하게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외국인들이 한국사회를 개방되지 않은 닫힌 사회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일부 종교인들은 교리 또는 신조 때문에 다른 종교에 대하여 배타적인 자세나 태도를 취하여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사회학자들은 21세기의 특징으로 국제화, 정보화, 다양화, 지방화, 다원화 등을 제시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앞으로 국제화 또는 세계화의 추세를 받아들여 성숙한 사회생활에 필요한 열린 마음이나 넓은 마음을 어떻게 길러나가야 할 것인가를 고찰할 필요가 있다.

첫째, 열린 마음이나 넓은 마음의 개념을 먼저 잘 알아야 한다. 열린 마음이란 나의 것을 고집하지 않고 남의 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이다. 또한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주고 그의 마음을 받아 주면서 나를 낮추는 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열린 마음의 소유자는 서로가 공감대를 잘 형성하며 개방적이고 낙관적이어서 사람이나 사물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가지며 잘 받아들인다. 미래에 대한 낙관적 견해를 가지므로 유대관계가 좋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다.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지 않고,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의 이야기를 먼저 잘 들어주는 일부터 열린 마음이 출발할 수 있다. 자신의 소유에 대하여 집착하지 않고, 남에게 줄 수 있는 여유를 가질 때에 마음이 열리게 되며 넓어지게 된다. 기독교인들 중에는 자신이 아니면 안 된다는 메시아 강박증에 빠져있는 사람이 있다. 교회의 모든 일을 자신이 직접 처리하여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은 열린 마음과 넓은 마음의 개념을 되새겨 보면서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둘째, 우리가 열린 마음을 가지고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먼저 체험하고 지속적으로 훈련하고 실천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일, 축복하는 일,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하는 일 등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총을 체험한 사람만이 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당신을 핍박하고 당신에게 손해를 끼칠지라도 그를 사랑할 수 있는 넓은 마음과 열린 마음이 있을 수 있을까? 한국인 중에서 이런 넓은 마음과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로 죄를 용서받았다는 확신과 믿음이 있는 사람은 열린 마음과 넓은 마음을 가지고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 원래 마음이 좁고 작은 사람일지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힘입어 마음을 열고 넓히기를 배우며 실천해야 한다. 이웃 사랑을 값없이 조건 없이 실천하는 삶이 정말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대구 경북 지역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에 18개월의 자녀를 맡기고 대구로 간 간호사의 이야기를 보면 그녀가 열린 마음으로 사랑을 실천한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언론이 사회 문제에 대한 견해와 해결 방안을 제시할 때, 균형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비판과 견제의 역할을 다하여야 한다. 한국 사회는 좌파와 우파 또는 진보와 보수의 이념 갈등, 종교와 지역의 갈등, 노동자와 사용자의 대립과 갈등 등의 문제로 서로 상처가 깊고 크다. 언론기관이 극단적이고 편향적인 가치의 확산이나 집단이기주의에 편승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떻게 되겠는가? 국민 다수가 열린 마음과 넓은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사회문제에 대한 보편성과 양면성을 깨우쳐주는데 노력하고 협력해야 한다. 언론기관은 국민 스스로 양심과 가치관을 가지고 판단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과 넓은 마음을 가지고 사회 문제의 진실과 사실을 왜곡하지 말고 정직하고 공정하게 보도하여야 한다.

넷째, 나부터, 자신의 가정과 직장부터 열린 마음과 넓은 마음을 가지고 일을 처리하여야 한다. 학연, 지연, 친인척 등의 고리로 끈끈한 정과 인연을 강조하는 한국 사회는 성공한 사람들과 나와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다시 말하여 친인척, 선후배, 고향이 같은 사람들을 먼저 배려하고 특혜를 주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같은 집단에 속해있는 사람들을 승진시키거나 함께 가려는 경향이 있다. 이런 집단이기주의의 사고를 가지면 사회 발전에 장애가 된다. 따라서 모든 사람을 동일한 인격체로 인정하고 배려하는 열린 마음과 넓은 마음을 나 자신과 가정에서 실천하고, 더 나아가 직장과 사회로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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