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태년 취임' 첫 최고위서 "일하는 국회"…통합당 압박도
與, '김태년 취임' 첫 최고위서 "일하는 국회"…통합당 압박도
  • 강지은 윤해리
  • 승인 2020.05.0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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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영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8일 21대 국회 첫 민주당 원내사령탑에 선출된 '정책통'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에 한 목소리로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민주당은 특히 21대 국회는 국민이 부여한 180석을 기반으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 극복은 물론 각종 민생 입법에도 전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운 원내사령탑인 김 원내대표가 오늘부터 최고위에 함께 하게 됐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경륜과 능력, 추진력과 협상력을 모두 갖춘 분"이라며 "(21대 국회) 개원을 앞둔 지금 일하는 국회, 성과내는 국회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일을 잘 해내시리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이 대표는 다만 "당선 축하와 기쁨은 여기까지다. 당장 국회가 해야 할 임무가 막중하다"면서 "(오늘)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도 선출될 것인데 잘 협조해서 20대 국회 남은 민생법안 처리에 많은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역사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21대 국회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국회다. 한국 현대 정치사를 새로 써나가기 시작하는 원년"이라며 "모든 국회 운영, 당정 관계, 입법에 있어서 새로운 시각으로 보다 더 능동적으로 임해달라"고 했다.

최고위원들도 축하와 기대를 전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21대 국회에서 국민이 가장 크게 기대하는 것은 일하는 국회"라며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서 리더십을 충분히 발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어제 (원내대표 경선) 현장에서 정견발표 내용의 절박함과 절실함이 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그 절박함과 절실함이 국회와 나라를 바꿀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남인순 최고위원 역시 "훌륭한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20대 마지막 민생 법안 처리는 물론 21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잘 이끌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19로 대단히 엄중한 시기라 기쁨에 앞서 한없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국민께서 집권여당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매일 되새기겠다. 반드시 성과를 내 국민의 고통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민주당은 특히 오는 10일 출범 3주년을 맞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정 운영을 적극 뒷받침할 것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지난 3년은 국가의 존재 이유를 증명해온 시간"이라며 "3주년을 맞아 당정은 국민께서 체감할 성과를 더 발전시키고 제도 안정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도 "문재인 정부는 지난 3년간 많은 개혁 과제를 실천해왔고 지금은 코로나19와 경제위기 극복에 국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 운영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위기 극복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일하는 국회를 위한 제1야당 통합당의 초당적 협조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여야는 총선 민심을 받들어 국회 개혁에 나서야 한다. 국회 개혁의 핵심은 일하는 국회"라며 "통합당 신임 원내대표가 되실 분께서도 국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일하는 국회의 새 출발에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 이날 오후께 통합당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곧바로 협상에 나서 국민도 헌법 개정안을 발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국민발안제도 도입 개헌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 소집을 요청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원내대표는 "개헌안 표결 법정 시한이 오늘이어서 오후 본회의가 열릴 예정"이라며 "개헌안 발의에는 야당 의원들도 포함돼 있고 표결은 헌법적 의무이기 때문에 야당도 본회의에 참석해 표결에 임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전날 임기를 마친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가 총선 참패 원인으로 긴급재난지원금 등을 겨냥하며 "매표용 현금살포 때문"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맹폭을 퍼붓기도 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통합당 지도부의 현실 인식에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런 현실 인식이라면 어느 국민이 제1야당을 신뢰할 수 있겠나. 차기 원내지도부는 제발 민심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기 바란다"고 했다.

설훈 최고위원도 "떠나는 마당이지만 인식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국가가 재정을 투입해 국민을 지원하는 것은 국가적 책무다. 이를 매표용 현금살포로 폄훼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올바르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형석 최고위원 역시 "통합당은 아직 총선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국민 기만 행위를 계속한다면 더 큰 국민적 지탄에 직면할 것이다. 새 원내지도부로 구성된 통합당에 깊은 성찰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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