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향하는 '삼성합병 의혹' 수사…검찰, 장충기 재소환
막판 향하는 '삼성합병 의혹' 수사…검찰, 장충기 재소환
  • 김가윤
  • 승인 2020.05.0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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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준 기자 =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이 지난 1월20일 오전 '삼성 합병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최동준 기자 =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이 지난 1월20일 오전 '삼성 합병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을 재차 소환했다. 조만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소환될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검찰은 '윗선'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는 이날 오전 장 전 사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장 전 사장을 상대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과 함께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과 직결돼 있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말 윤용암 전 삼성증권 대표를 불러 합병 당시 그룹 차원의 개입 여부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했으며,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를 불러 분식회계 관련 의혹을 조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또 이영호 삼성물산 대표와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도 재차 소환해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이밖에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와 김종중 전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 최지성 전 실장(부회장),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사장) 등도 검찰에 소환된 바 있다.

검찰은 그동안 삼성그룹 계열사와 관련 기관들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을 진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고, 소환조사는 1000여회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달 내 수사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그간의 수사기록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승계 문제 등과 관련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저와 삼성은 승계 문제와 관련해서 많은 질책을 받아왔다"며 "저와 삼성을 둘러싸고 제기된 많은 논란은 근본적으로 이 문제에서 비롯된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분명하게 약속드리겠다"며 "이제는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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