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세월호 교통사고 소신 변함 없어" vs 권영세 "차명진도 그럴 것"
주호영 "세월호 교통사고 소신 변함 없어" vs 권영세 "차명진도 그럴 것"
  • 문광호
  • 승인 2020.05.0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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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2020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 합동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2020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 합동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주호영 의원은 8일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에 대해 "기본적으로 교통사고"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소신에 변함이 없다"며 "세월호 사고는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 되지만 손해배상에 들어가서는 교통사고배상 법리를 벗어날 수 없다"고 재차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원내대표 및 정책위 의장 선출을 위해 개최된 당선자총회 합동토론회에서 상대 후보인 권영세 당선인이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교통사고다. 앞으로 (교통사고에) 국가가 돈을 다 대주느냐'는 발언으로 설화를 겪은 적이 있는데 생각이 바뀌었는지 유지를 하는지 묻고 싶다"고 하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당시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을 하면서 민주당과 세월호 보상협상을 하고 있었는데 저쪽에서 수도세, 전기세, 상속세 면제를 들고 나왔다"며 "저는 있을 수 없는 처참한 사고이고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 되지만 손해배상에 들어가서는 교통사고배상 법리를 벗어날 수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발언에) 유가족들 항의 하러와서 제가 잘못된 것이 있냐고 했는데 '잘못된 건 없는데 기분 나쁘다'라고 했다"며 "재판에서도 손해보상 법리는 그대로 다 지켜졌다. 다만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배상이 많이 나간 것은 1500억 국민성금이 가외로 가서 그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통사고 배상법리로 손해배상이 정해져야 하는 것은 지금도 우리나라 사법 원칙에 그대로 지켜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권 당선인은 "차명진 전 의원도 아마 비슷한 얘길 할 것"이라며 "본인 얘기에 대해서 다 '괜찮다, 억울하다' 얘기할 수 있는데 문제는 그 내용의 일부라도 사회적 공감과 떨어지는 말이 있었냐, 없었냐가 중요하다"며 "제 생각에는 아픈 부분, 사회적 아픈 부분과 관련해서는 각별히 조심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권 당선인의 러닝메이트인 조해진 당선인도 "막말엔 논리도 근거도 있다"며 "지지하는 대상이 느꼈을 때 배척하는 마음이 아프고 상처를 주는 것이다. 늘 그걸 의식하면서 논리에 맞더라도 배제하고 폄하한 건 아닌가 우리가 늘 고민해야 할 걸로 본다"고 가세했다.

주 의원은 "우리가 야당으로서 여당을 강하게 견제하는 것과 막말의 경계가 상당히 애매하다"며 "각자가 상황마다 유의해야겠지만 막말 프레임으로 여당에 대한 비판이 무력화되거나 입막음 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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