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주점·도봉구노래방, 이태원클럽發 3차감염…별별코인노래방서 전파
홍대주점·도봉구노래방, 이태원클럽發 3차감염…별별코인노래방서 전파
  • 윤슬기 구무서
  • 승인 2020.05.1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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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석 기자 = 임시 영업 휴무 안내문이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신포차 앞에 부착돼 있다.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의 '1943'과 '한신포차' 등 2개 주점을 방문한 2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난 13일 동행했던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서울시는 감염자가 나온 홍대 주점이 감염원의 소스가 됐는지, 아니면 또 다른 감염원이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 중에 있다.

 

서울 마포구 홍대 주점을 방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일행 5명이 이태원 클럽 방문자가 다녀간 관악구 소재 노래방에서 2·3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홍대 주점 확진자들을 이태원 클럽 관련 사례로 분류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5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홍대 주점 관련된 사례의 경우 서울시와 공동으로 역학조사를 하고 관악구 노래방에 대한 CC(폐쇄회로)TV도 보고, 또 동선도 분석한 결과 현재 홍대 주점 5명 환자들 중에 가장 증상이 빠르신 분이 5월8일에 발병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 분의 동선을 추적하다가 보니 관악구 노래방에서 확진자와 접촉이 의심이 돼서 현재로서는 감염경로를 그렇게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좀 더 정리가 되면 이태원 클럽 관련된 사례로 분류를 할 예정이고 현재 153명에는 홍대 주점의 사례는 포함되어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마포구 소재 2개 주점을 방문한 일행 5명 중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남성(강서구 31번 확진자) A씨가 지난 13일 확진판정을 받았고, 이후 동행한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며 "A씨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지난 8일 확진판정을 받은 20세 남성 B(관악 46번 환자)씨와 관악구의 '별별코인노래방'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강서구 확진자인 A씨는 경기도, 인천시 등 타 시도 환자 4명을 포함해 홍대 인근 주점 한신포차와 1943을 방문한 뒤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당초 서울시 역학조사에서 이태원 클럽이나 해외여행 이력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A씨가 관악구 노래방에서 B씨와 접촉한 뒤 코로나19에 확진됐고, 이후 A씨와 홍대 주점 등을 방문한 일행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이태원 클럽발(發) 2·3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것이다.

나백주 국장은 "A씨와 B씨가 관악구 노래방 일행은 아니었다"며 "(이들이) 노래방에서 지난 4일 같은 방을 3분 간격으로 나가고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는 도봉구 창1동에 위치한 '가왕노래방' 감염사례도 이태원 클럽발 3차 감염이라고 밝혔다.

나 국장은 "앞서 말한 이태원 클럽 방문자인 B씨의 지인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봉구 20대 남성 C씨(도봉구 10번)가 7일 도봉구 소재 노래방을 이용했다"며 "이들과 일행이 아닌 동일 시간대에 같은 노래방을 이용한 환자 2명(도봉 12·13번 환자)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나 국장은 "이들은 일행은 아니었고, 같은 방도 아니었다"며 "다만 이 노래방이 같은 공조체계로 환기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 공조 시스템에 대한 감염 가능성에 정 본부장은 "노래방의 구조가 환기가 어렵고 또 방의 간격이 굉장히 좁고 또 노래라는 것 자체가 굉장히 비말을 많이 유발하는 그런 행위"라며 "비말이 많이 만들어지고 그 비말이 확산될 수 있는 좁은 공간 내에서의 복도나 공용장소를 통해서 확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게 반드시 공조를 통해서 전파가 됐다고 보기에는 현재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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