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등 8개단체, 정의연 지지…"여성인권 평화운동 폄훼 중단하라"
교회협 등 8개단체, 정의연 지지…"여성인권 평화운동 폄훼 중단하라"
  • 남정현 기자
  • 승인 2020.05.1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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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권재단 사람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부금 관련 논란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며 눈물을 보이고 있다.
최진석 기자 =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권재단 사람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부금 관련 논란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며 눈물을 보이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NCCK)를 비롯한 8개 기독교 단체가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지지하며 왜곡보도에 대해 경고했다. 

교회협 여성위는 14일 8개 단체와 함께 발표한 "여성인권평화운동 폄훼를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정의연에 대한 근거없는 의혹제기와 일부 매체의 악의적인 왜곡 보도에 대해 크게 분노하며 이 모든 행태를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정의연이 함께해 온 정의구현을 위한 30년 운동을 무력화하고 그 도도한 역사에 흠집을 내고 여성인권 운동을 폄훼하는 불순하고 악의적인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NCCK는 정의연에 대해 "일본이 자행한 여성인권유린 범죄인 성노예제, 이른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세계 최초로 공론화한 이래 30년이 넘도록 지금까지 30여 년간 매주 수요일, 평화로를 지키며 피해자들의 인권회복을 외쳐 왔다. 정의연은 굴욕적이고 일방적인 '2015 한일합의'와 화해치유재단 해산과 남은 과제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해국인 일본정부는 아직도 자신들의 범죄를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하며 진정한 사죄와 책임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동조하는 국내외 일부 언론, 개인과 단체도 역사를 왜곡하고, 지속적으로 여성인권평화운동을 공격하고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NCCK는 "기독여성들은 정의연과 함께 일본교회 여성, 세계교회 여성들과 협력하고 연대하며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시편 34:14)'는 소명을 붙들고 우리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자 했다. 우리는 이 마음과 뜻으로 우리의 단단한 연대와 신뢰를 무너뜨리려는 악한 세력의 공격과 비방을 막아낼 것이며, 지속적으로 양심 있는 국내외 교회와 시민들의 행동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정의연이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해 애써 온 세월이 진실 앞에 왜곡되지 않도록 끝까지 함께 할 것을 다짐한다. 얼마 남지 않은 생존자들의 목소리에 깊이 귀 기울이고 반성, 성찰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우리는 이를 훼방하는 모든 행태를 엄중하게 경고하며, 반드시 진실이 이끄는 승리를 열매로 맺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성명에는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기독여민회, 대한성공회 여성성직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전국여교역자연합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여신도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전국여교역자회, 한국교회여성연합회, 한국여신학자협의회 등이 함께했다.

앞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여성인권운동가 이용수(92) 할머니는 지난 7일 대구 남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요집회에 가면 학생들이 용돈을 모아 낸다"며 "학생들은 전국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돈을 내지만, 할머니들에게 쓰인 적은 없다"고 '수요집회'의 기부금 사용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정의연은 11일 관련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고 기부수입 사용 내역을 공개했다. 정의연 전 대표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은 기부금 의혹 및 딸의 미국 유학자금 출처, 한일 위안부 합의 사전 인지 등 각종 의혹들에 대해 해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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