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5선 정갑윤 의원(울산 중구)이 28일 "울산시민과 함께여서 너무나 행복했다"며 "이 은혜 잊지 않고 필요한 곳이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정갑윤 의원은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20대 국회의원을 마감하는 기자화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내일이면 18년간 이어져 온 여의도 정치의 멍에를 내려놓고,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간다"며 "그동안 시민들이 주신 하해와 같은 사랑과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긴 세월 여러분과 함께 웃고 울고, 기뻐하고 슬퍼했던 매 순간이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늘 부족했지만, 정갑윤이 힘들 때마다 두 손을 맞잡아 주셨고, 고비가 있을 때마다 일으켜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믿고 맡겨주신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으로 울산 최초 내리 5선, 울산 최초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았다"며 "그리고 울산 정치사 최초 국회부의장에 오를 수 있었다"고 했다.
정 의원은 "큰 정치걸음을 걷게 해주신 그 믿음과 기대를 너무나도 잘 알기에 초심 잃지 않고 수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었다"며 "그 중 가장 보람된 일을 꼽으라면 단연 '태화강 국가정원'이며, 태화강의 기적이 멈추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 밖에 "우정혁신도시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정착시켰고, 국가산단인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도 유치시켰다"며 "울산 가정법원과 소년재판부 신설, 암센터 유치 등 사법인프라와 의료시스템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은 시민들의 변함없는 믿음과 사랑으로 국회예결위원장과 국회부의장 등 정치적 위상을 높여줬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풍부한 정치경험과 인적 네트워크의 소중한 자산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언제 어디든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정 의원은 향후 울산시장 선거 등 출마계획에 대해서는 "우선은 쉬고 싶다"면서도 "국민들이 필요하다고 하면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다 바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고 답해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