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 연합설'에 정세균·김부겸 화들짝…"사실 아냐"
'與 당권 연합설'에 정세균·김부겸 화들짝…"사실 아냐"
  • 정진형
  • 승인 2020.06.0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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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8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머리를 맞댔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양측이 화들짝 놀라 해명에 나섰다.

당권 출마를 고려 중인 김 전 의원과 정 총리가 '대세론'을 타고 있는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에 맞서 연합하려 한다는 정가 일각의 설왕설래가 꼬리를 물자 선긋기에 나선 것이다.

정 총리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대권이니 당권이니 아무런 상관도 없고 관심을 가질 겨를도 없다"며 "지금 내 머릿속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위기 극복에 대한 걱정과 고민으로 가득 차 있다"고 일축했다.

정 총리는 "최근 저를 둘러싼 이런저런 보도 때문에 마음이 무겁고 안타깝다"며 "코로나 방역에 온 힘을 쏟아도 모자랄 판에 무슨 정치 행보나 하는 걸로 비쳐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적으로 억측이고 오해"라며 "21대 국회가 새로 구성돼 일부 여·야 의원들을 만났고 앞으로도 만날 예정이다. 이는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국회와의 협치 차원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일부 낙선자들을 만난 것은 오랫동안 정치를 함께 한 분들을 위로한 것일 뿐"이라고 강조한 뒤 "괜한 억측과 오해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정 총리는 지난 1일 대구·경북(TK) 낙선자를 삼청동 총리 공관에 초청해 위로의 만찬자리를 가졌고 김 전 의원도 참석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낙연 위원장이 '대세론'을 타면서 기세를 얻자, 당내 정세균계(SK) 세력을 보유했지만 현직 총리로 전면에 나설 수 없는 정 총리가 유력 주자인 이 위원장을 견제하기 위해 영남권 대권주자인 김 전 의원의 당권 도전을막후 지원하는 것이 아니냐는 설이 나왔다.

김 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언론에, 정 총리 및 대구 경북 낙선자와의 식사 자리에서 저의 전당대회 출마 얘기를 나눴다는 기사가 나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해명에 나섰다.

그는 "정 총리는 '코로나 19'로 대구 경북이 미증유의 공황 상태를 맞고 있던 지난 3월, 3주 동안이나 대구에 상주하며 방역작업에 전력을 다해주셨고 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며 "나 개인의 거취를 꺼내 운운할 자리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당권도전과 관련해선 "조만간 결심이 확고해지면 저의 입장과 생각을 밝히겠다"며 "그전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저에게 사실 확인 정도는 한 번 거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그러면서 "정 총리께 뜻하지 않은 폐를 끼쳤다. 좋은 뜻으로 마련해주신 자리인데 괜히 저로 인해 곤욕을 치르게 했다"며 "다시 한 번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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