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웨이 관련 116명, 탁구장發 60명…2주간 일평균 43.1명
리치웨이 관련 116명, 탁구장發 60명…2주간 일평균 43.1명
  • 이연희 임재희
  • 승인 2020.06.11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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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 관련 누적 확진자 수가 총 116명으로 늘었다. 역학조사 결과 지난 3일 예수말씀실천교회 관련 확진자가 21일 리치웨이에 방문한 것이 확인됐다. 이에 지난 1일부터 발생한 예수말씀실천교회 관련 확진자 9명도 리치웨이 관련으로 재분류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인천 예수말씀실천교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에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로써 리치웨이 관련 누적 확진자 수가 총 116명으로 늘었다.

서울 양천구 탁구장 관련 확진 환자도 60명까지 증가했으며 쿠팡물류센터, 개척교회, 군부대 등 수도권에서 집단 감염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면서 확진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1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strong>◇리치웨이 관련 116명…앞선 집단감염 잇따라 재분류</strong>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5명이며, 이 중 40명이 지역사회 감염 사례다.

서울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해서는 총 116명이 확진됐다. 리치웨이 방문 확진자는 39명인데 접촉자 가운데 확진자가 77명으로 2배 수준이다.

리치웨이 관련 확진 환자는 지난 2일 70대 환자가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낮 12시 기준으로 4일까지 9명 추가된 데 이어 5~11일 19명→13명→3명→7명→16명→25명→23명 등 추가 확인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역학조사 결과 인천 남동구 소재 예수말씀실천교회 관련 이달 3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지난달 21일 리치웨이에 방문한 것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달 1일 처음 확진 환자가 발생한 예수말씀실천교회 관련 확진 환자 9명도 리치웨이 관련 환자로 재분류됐다.

리치웨이 관련 집단 감염 사례는 ▲서울 구로구 소재 중국동포교회 쉼터 ▲서울 강서구 소재 SJ투자회사 콜센터 ▲성남시 소재 방문판매업체 NBS파트너스 ▲서울 동작구 SK브로드밴드 ▲인천 예수말씀실천교회 등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방역당국은 부부와 자녀, 손주까지 일가족 5명이 감염된 연립주택 관련 사례도 리치웨이와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strong>◇탁구장발 감염 60명…"기아차 소하리공장에 긴급대응팀"</strong>

서울 양천구 탁구장 관련해서는 격리 중이던 탁구장 방문자의 접촉자 6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60명으로 늘었다. 양천구 탁구장 관련 환자는 34명이며 용인시 큰나무 교회 관련 환자가 26명으로 집계됐다.

양천구 탁구장의 경우, 탁구장을 방문한 1차 감염 환자 중 용인시 큰나무교회 예배에 참석한 사람이 확인돼 2차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한 데 이어 이 교회 관련 확진자 가운데 광명 노인복지시설을 찾은 사람을 중심으로 또 다른 3차 집단 감염까지 발견됐다.

양천구 탁구장을 방문한 송파구 소재 학원 근무자와 그 가족 등 추가 의심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방대본은 2명의 공장 소속 확진 환자가 확인된 경기 광명시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에 방대본 소속 긴급대응팀을 급파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사례도 탁구장과의 연관성 등을 조사 중이다. 지난 10일 광명시 거주 직원이 서울 구로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서울 금천구에 거주하는 직원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명시 거주 직원의 경우 아들도 확진됐다. 금천구 거주 직원은 양천구 탁구장을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송파구 학원 구내식당 근무자의 가족 중 한명(수원시 72번째 확진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상태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현재로서 저희가 현장에 긴급대응팀도 파견을 하고 조사가 지금 진행 중에 있다"며 "탁구장도 질문하신 데(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과의 관련성) 들어있기는 하지만 환자들이 상당히 많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대한 신속하게 조사를 하고 역학조사 결과를 정례 브리핑 등을 통해 파악이 되면 상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strong>◇계속되는 집단감염…2주간 지역사회 감염 96.7% 수도권</strong>

이외에 기존 수도권 집단 감염 사례와 관련해서도 추가 환자들이 보고됐다.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 집단발생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2명이 확진돼 현재까지 총 14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물류센터 근무자가 83명, 가족이나 동료 등 N차감염 접촉자가 63명이다. 지역별로 경기도가 66명으로 가장 많고 인천에서 56명, 서울에서 24명이 각각 확진됐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해서는 접촉자로 관리 중이던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94명이 확진됐다. 교회 관련 1차 감염자는 33명이지만 접촉 확진자 수가 61명으로 더 많았다. 지역별로 인천에서 49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27명, 경기 18명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 과천 소재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관련 가족 2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현재까지 총 7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처럼 집단 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5월28일 0시 이후 2주간 신고된 환자는 603명으로 일일 신규 환자 수는 평균 43.1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523명으로 일평균 37.4명 수준이다. 지역사회 감염의 96.7%인 506명은 수도권(서울 211명, 인천 118명, 경기 177명)에서 발생했다.

감염 경로를 보면 최초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조사 중 사례가 53명으로 전체 확진 환자의 8.8%를 차지했다. 지역 집단 발병 사례는 456명으로 75.6%였고 해외 유입은 80명(13.3%)이었다. 병원 및 요양병원 등 사례가 8명(1.3%), 선행 확진자 접촉 5명(0.8%), 해외 입국 확진자 접촉자 1명(0.2%)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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