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예고대로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北, 김여정 예고대로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 박대로
  • 승인 2020.06.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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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동취재단 = 14일 오전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에서 남측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참석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북한이 16일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예고한 대로 사무소를 폭파함으로써 남북관계가 초긴장 상태에 빠져들 전망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2018년 남북 정상 간 판문점 선언을 통해 설치된 일종의 외교공관이다.

판문점 선언에는 '남과 북은 당국 간 협의를 긴밀히 하고 민간교류와 협력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하여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지역에 설치하기로 하였다'란 내용이 담겼고 이에 따라 사무소 설치가 추진됐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기능은 ▲남북 당국 사이의 연락과 실무적 협의 ▲여러 분야의 대화와 접촉, 교류협력, 공동행사 등에 대한 지원사업 ▲민간단체들의 교류협력사업에 필요한 소개와 연락, 자문, 자료교환, 접촉지원 ▲육로를 통해 상대측 지역을 왕래하는 쌍방 인원들에 대한 편의 보장 등이다.

설립 후 연락사무소 소장회의가 매주 1회꼴로 열렸지만 지난해 2월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회의가 개최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돼 올 1월부터는 연락사무소 운영이 아예 중단됐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최근 탈북민단체 대북전단 살포에 항의하면서 연락사무소 폐쇄와 폭파를 예고했다.

김 제1부부장은 4일 대북전단 관련 첫 담화에서 "만약 남조선 당국이 이번에 자기 동네에서 동족을 향한 악의에 찬 잡음이 나온 데 대해 응분의 조처를 따라세우지 못한다면 그것이 금강산관광 폐지에 이어 쓸모없이 버림받고 있는 개성공업지구의 완전철거가 될지, 있어야 시끄럽기밖에 더하지 않은 북남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마나한 북남군사합의파기가 될지 하여튼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13일에는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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