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방판 관련 확진 24명…대전·수도권 감염 연관 의심사례 나왔다
대전 방판 관련 확진 24명…대전·수도권 감염 연관 의심사례 나왔다
  • 구무서 김정현
  • 승인 2020.06.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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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 12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 12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수도권과 대전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간 연관성이 의심되는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수도권과 대전에 거주하는 지인 간 만남으로 감염이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대전에서는 방문판매 업체 관련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었다. 서울에서는 성심데이케어센터, 운동시설 관련 확진자가 추가됐고 다른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9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대전 서구 갈마동 소재 꿈꾸는교회 관련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 15명 중 9명은 서울 금천구 소재 도정기 업체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은 확진자를 재분류 했으며 꿈꾸는 교회 관련 확진자는 6명, 금천구 도정기 업체 관련 확진자는 9명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경기 안산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서울 금천구 도정기 업체 근무자다. 이 확진자는 대전 꿈꾸는교회 교인과 지인이었는데 개인적으로 만남이 있었다. 대전 꿈꾸는교회는 증상이 있는데도 예배를 진행한 목사 부부가 초발환자로 알려져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꿈꾸는교회 교인 한 분과 안산의 확진자 간 개인적인 지인 관계로 서울에서 만남이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며 "두 분 모두 그 날이 증상 발생일이라고 진술을 하고 있어서 어느 쪽이 전파를 시켰는지는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전 서구 괴정동 소재 방문판매와 관련해 확진자가 6명이 더 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4명이다. 이 중 12명이 방문판매 제품 설명회 등을 찾았다가 감염된 확진자들이고 12명은 감염자로부터 접촉을 통해 감염된 사례다.

방문판매 업체 관련 확진자 중 한 명인 대전 49번째 확진자가 '신천지' 신도로 알려졌지만, 당사자가 최근 교회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뚜렷한 연결고리가 확인되지 않아 신천지와 대전의 집단감염 간 연관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

대전지역에서 코로나19 중환자 치료 병상은 17개를 보유 중이나 지금 당장 입원이 가능한 병상은 3개다. 충남지역에서는 8개의 중환자 병상을 보유하고 있으나 1개만이 입원 가능한 상태다.

정 본부장은 "권역단위로 병상을 공동 관리하고 권역 내에서 해결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국 단위로 병상배정을 하고 있다"며 "특히 국립중앙의료원에 환자 전원을 조정하는 팀이 있어서 대응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전 내 확진자들의 CT값이 낮아 바이러스 전염력이 강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 정 본부장은 "그것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고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해서 서울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 균주와 동일한지 차이가 있는지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관악구 소재 미등록 방문판매 리치웨이 관련 격리 중이던 접촉자 7명이 추가 확진돼 총 187명이 감염됐다.

방문자 감염자가 41명, 접촉자 감염자는 14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03명, 경기 55명, 인천 23명, 강원과 충남 각각 3명이다.

리치웨이 관련 집단감염은 추가 집단감염으로 번지고 있다. 서울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 8명, 서울 강남구 명성하우징 38명, 서울 강남구 프린서플 어학원 16명, 서울 강서구 SJ투자콜센터 14명, 서울 금천구 예수비전교회 9명, 경기 성남시 NBS파트너스 15명, 경기 성남시 하나님의 교회 11명, 인천 남동구 예수말씀실천교회 9명 등이다.

서울 양천구 운동시설과 관련해 자가격리 조치 중이던 접촉자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69명이다. 양천구 탁구장 관련 40명, 용인시 큰나무 교회 관련 29명이다.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접촉자 관리 중이던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40명 확진됐다. 이용자는 24명, 직원 5명, 가족 및 기타 11명이다.

경기 의왕시 소재 롯데제과 물류센터에서는 지난 17일 확진된 직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추가로 4명이 확진됐다. 가족이 1명, 지인이 2명, 직장동료 1명이다.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와 접촉자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정 본부장은 "일상생활을 언제까지 정지할 수는 없어서 생활과 방역을 병행하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점점 우리 주변 일상에서 코로나 위험의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며 "필수적인 직장업무나 학업 이외에 시급하지 않은 모임은 자제해달라. 방역당국도 긴장하면서 주말 동안에 상황관리와 유행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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