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회복재단 "'징비록 목판본' 발견...초간본 목판 가능성"
문화유산회복재단 "'징비록 목판본' 발견...초간본 목판 가능성"
  • 남정현
  • 승인 2020.06.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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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징비록' 권16의 30판, '징비록잡기' 3-1, '징비록잡기' 3-2, '징비록잡기' 6-1, '징비록잡기' 7-2, '징바록 잡기' 7-3, '징비록잡기' 6-2(사진=문화유산복지재단 제공)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징비록' 권16의 30판, '징비록잡기' 3-1, '징비록잡기' 3-2, '징비록잡기' 6-1, '징비록잡기' 7-2, '징바록 잡기' 7-3, '징비록잡기' 6-2(사진=문화유산복지재단 제공)

문화유산회복재단이 조선 중기 문신인 서애 유성룡이 임진왜란 당시에 경험한 사실을 기록한 '징비록'의 목판본을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징비록은 여러 차례 간행됐는데 현재 국보 132호로 지정된 '초본징비록(16권 7책, 목판본)', '국회도서관 소장본(7책 16권)', '규장각본', '옥연정사본',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2권본', '1695년 일본에서 간행된 조선징비록', '1913년 조선고서간행회 간행한 활자본' 등이 있다.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장품은 '징비록' 권16의 30판과 '징비록잡기(懲毖錄雜記)' 3판, 6판, 7판으로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징비록(국회도서관본과 같은 판본)과 일치했다.

재단 측은 "이 목판의 국회도서관본은 오늘날 전하는 16권본 징비록 가운데 가장 빠른 시기의 것"이라며 "앞으로 연구에 따라(이번에 발견된 목판본이)초간본 목판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조사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징비록 목판본' 소장자는 문화유산회복재단에 소장품의 진위여부를 감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문화유산회복재단은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에게 의뢰했다.

소장자는 오랜 기간 문화재 수집을 한 부친으로부터 이 목판본을 이어받았다. 현재 문화재청 도난품으로 신고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여러 경로를 거쳐 소장자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소장자는 이 목판본을 문화유산회복재단에 신탁했다.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은 "목판본의 경우처럼 중요한 유물이 소장자들의 세대교체 과정에서 국내외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이를 위탁 보관 전시할 개인 소장 유물 신탁기관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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