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한명숙 구하기'에 추미애 가세…차라리 秋총장 하라"
통합당 "'한명숙 구하기'에 추미애 가세…차라리 秋총장 하라"
  • 문광호
  • 승인 2020.06.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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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19일 더불어민주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상대로 '한명숙 구하기'에 나섰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추 장관이 과도하게 수사에 개입해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근 '한명숙 사건'에 위증 교사가 있었다는 진정을 놓고 윤 총장이 해당 사건을 대검 감찰부가 아닌 인권감독관실로 배당하자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이 반발하고 추 장관이 검찰 수뇌부를 비판하는 등 법무부와 검찰 내 갈등이 심화됐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추 장관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설훈 최고위원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윤석열이라고 하면 벌써 그만뒀다"고 말하는 등 추 창관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이에 설 최고위원과 함께 출연한 홍문표 통합당 의원은 "장관 자리에 앉아서 이렇게 사사건건 '이거 해라, 저러 해라' 하면 대한민국 검찰이 어떻게 일을 하나"라며 "차라리 추 장관이 검찰총장을 하고 차라리 윤 총장이 장관을 하는 게 낫겠다"고 비꼬았다.

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한명숙 구하기에 나선 여당과 추미애 장관, 법치의 부정이자 사법권에 대한 능멸"이라며 "176석이 되었으니 무엇이든 힘으로 밀어붙이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기에 완장을 찬 추미애 법무부 장관까지 가세했으니 그 기세가 놀라울 지경"이라며 "추 장관과 여당 의원들이 설전을 벌이는 듯한 촌극까지 연출했다"고 꼬집었다.

전주혜 의원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법무부장관의 지시에 따라 검찰이 수사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시그널은 검사들의 수사 공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런 부분이 가장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도읍 통합당 의원도 지난 18일 오후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의 법사위원장 강탈 목적은 결국 사법부 장악을 통한 '한명숙 구하기'"라며 "민주당은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윤호중 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 법사위원 모두가 한 목소리로 한명숙 구하기에 나섰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실형을 선고받은 한명숙 구하기가 민주당이 말하는 일하는 국회인가"라며 "민주당은 한명숙 구하기에 혈안이 돼 국가기관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비열한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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