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6.25! 그 실록의 변증학
아아 6.25! 그 실록의 변증학
  • 민경배 교수 (6.25 참전 국가유공자, 전 백석대학교 석좌교수)
  • 승인 2020.06.3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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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복음주의협의회 6월 발제문

6.25: 민족사의 국조보감

우리 역사 반만년에 이런 참화는 없었다. 전무후무하다. 그리고 거기 따른 역사적 의의 역시 획기적이다. 그 의미는 거대민족사의 중추를 이룬다.
그런데 대한민국에는 어디에도 6.25 기념비가 없다. 기념일도 행사도 드물다. 그 실록이 희미하다. 새에덴교회의 6.25기념행사가 전부다. 교회가 지금 <민족>역할이다. 국조보감이다. 이런 일을 위해서 한국교회는 보내어졌던가!

역사에서의 진실 실체의 문제

국방부 발표다. 6.25사변은 1953.7.27 휴전협정, 3년 1개월 2일간 치루어진 전쟁이다. 대한민국은 국군/민간인/납북자 피해가 1,598,929명인데, 민간인 사망 학살 부상 납치 행방부명이 990,968명이다. 북한은 군민 피해가 2,520,000명, 그래서 남북의 인적 손실만 4,118,929명이다.
거기다 미군 전사 실종이 101,111명이고, UN군 전사, 실종, 부상이 16,183명, 그래서 합계가 117,294명이고, 중공군은 전사, 부상, 실종이 390,900 (일부 900,000 추정) 명이다. 여기에 행방불명, 고아, 피난민, 이산가족을 합치면 총 인명 피해가 8,400,000명이란다.
 교회의 피해는 교역자만 358명 순교. 일제 36년간의 순교자 수의 8배가 넘는다. 파괴된 교회 890여 처. 전남 영광교회 목사 김방호 가족 8인중 7인이 순교. 옥구의 원당교회는 교인 78명 중 76명이 학살당한다.
당시 군사력은 북한이 공군 야크전투기 211대, 탱크가 258대 곡사포 552문: 한국군은 전투기 0, 탱크 0, 곡사포 88문뿐! 1950년 8월에 가서야 왜관전투에서 겨우 전차 5대, 8인치 자주포 얻어들고는 우리 군인들 붙들고 울었다고 한다.
6.25 새벽 북한 인민군 기습으로 28일까지는 서울에까지 진입, 국군 1, 2, 3, 5, 7, 수도 사단 전멸, 44,000명이 전사한다.
세계 제2차대전의 사상자가 6백만 정도라고 한다. 6.25에 중국 러시아까지 간여하였다면 6.25는 세계대전을 방불한다. 그런 세계사적 거대사건에 북진설이 들린다. 6.25가 휴전으로 조인된 것이어서 승전/항복이 없고 전범도 없다. 하지만 남북 대면에서 6.25에 대한 언급은 어떤 형태로든 꼭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한국기독교와 공산당 관계사

6.25사변 중 기독교회는 공산당에게 혹독한 사상 유례없는 맹폭을 겪는다. 한데 1918년 로서아 땅에서 조선 사회당을 조직한 것이 기독교 전도사 이동휘였다. 1922년 2월 모스코바에 열린 극동 피압박민족대회에 한국 대표로 간 것도 기독교인 여운형과 김규식이었다.
더구나 해방 이후 남한에서 일어났던 공산주의자들의 폭동(4.3사건 14연대사건)은 목사 이재복이 주관하고 있었다. 그는 남한 남노당의 군사책으로 박헌영의 지령에 따라 폭동을 주도하고 있었다. 그는 국군안의 공산당원 명부를 6.25 얼마 전 특무대에 넘겨주어, 남침과 함께 일어날 뻔한 군내 반란과 남침 인민군과의 연계를 사전에 막을 수 있었던, 그나마 그 공(?)으로, 특사를 받을 수 있었으나, 스스로 민족 앞에 죄인이라고 하여 총살형을 받았다.

6.25사변 중 남궁혁 양주삼 송창근등 많은 거물 기독교 목사들과 교인들을 북한에 납치해 간 인물 최문식도 평신1939년 졸업 목사로, 김종대 안광국 김윤찬 박병훈 황은균 등과 동창이다. 33인중 하나인 김창준 목사는 북한에 가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1948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당시 그 서기장으로 제2인자는 강양욱 목사, 김일성의 외증조부. 김일성의 친부 김형직은 장로교 배민수 목사 감리교 손정도 목사와 막역한 친구. 김형직의 아들 김일성과 손정도의 아들 손원일은 일제하 심양에서 친우. 손원일의 동생 손원태의 무덤은 북한 애국열사능에 있다. 기독교-공산당의 친원관계는 희곡수준이다.

일제치하, 한국교회는 공산당으로부터 그야말로 처참한 공격에 시달린다. 이상하게 그들은 일제가 아닌 교회를 적대시하고 핍박한다. 『개벽』에 실린 박헌영 배성용 등 공산주의자들이 글에는 미제와 기독교 공격뿐이다. 더구나 1930년대 만주지역에서 교회 공격 학살은 필설로 다할 수가 없다. 그 생생한 기록이 당시 장로회 총회록 노회 상황보고서에 연연 통곡으로 기록되어 있다. 징으로 머리까기, 고환떼가기, 탈피하기... 현재 한국은 남북 철도 부설 개성공단 조업 등 유화인데, 북한은 여전 남한 조롱이다.
지난 10년간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시대 북한에 가져다 준 돈은 일본 <아사히신문>계 잡지 아에라(2009.6.8)에 의하면 13조원. 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 건네준 돈 6억불, 그러면 대개 합계 추산 18조이다. 2009.6.11. DJ는 강연에서 <북한은 핵폭탄 만들 능력도 없고, 만들지도 않는다. 미국 측에서 이런 말을 자꾸 해서 위기감 고조한다. 북한이 이미 1994년에 핵을 포기했다. 북한이 핵을 개발하면 내가 책임지겠다!>  6.25는 아직 이런 혼미다.
 
한국 글로벌 역사의 시작

한국은 그런 6.25의 대참극을 이겨내고 세계 글로벌 국가로 등장하였다. <아사히신문>은 1908.7. 일본에서는 일미구한(日美毆韓)이란 말 쓴다고 했다. 팔레스타인, 리비아, 이라크, 인도, 인도네시아는 그들 나라 건국 모델이 한국이다. 우리는 1970년대부터 가파르게 비약.
한국이 미구에 세계 둘째 나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은 겹쳐 있다. GE 회장, <Manchester Guardian>, 골드만 삭스, 오고노기 마사오, <Bloomberg>, <The Foreign Policy>,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나아갈 길이 한국에 있다!> 이런 국운이다. 이 거대 가능성의 나라에 6.25가 차치건인가.
              
민족상쟁 교회분열

6.25 전란 최중에 한국장로교회가 피난 부산에서 분열한다. 고신-기장-예장! 그러면서 상대방을 <용공>이라 규탄한다! 전쟁 중에는 다들 전쟁심리상태가 돼서 그런가.
석진영이 가슴치며 찬송가를 하나 짓는다. <우리 구주 의의 심판 하시는 날 곧 가까이 임하는데 믿는 자여 어이할고!>  

혈맹 미국: <내편에 선자가 누구냐, 누구냐>  (열왕기하 9:32)
 
6.25남침 직후, 다음날 UN안전보장이사회가 모여 거기서 북한의 남침이 <침략>이라 규정한다. 그래서 미군과 UN 파병이 가능하였고 16개국이 참전한다. 미국대통령 트루먼은 즉각 파병 결정을 하였는데, 미국 상․하원을 통과하려면 3․4개월은 걸릴 판국이었다.
6.25사변 때 미국은 54,200 전사자를 내었다. 인천상륙작전은 5,000/1 성공가능성의 전투였고 당시 미군희생만 사상 2,444명이었다. 미국 워싱턴의 알링톤 국립묘지에 가면 그 어구에 한국전 참전 전사자 기념벽 조각이 크다. 그 첫 마디다.

우리 국민은 국가의 부름을 받아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나라, 만나본 적도 없는 국민을 지키기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쳐 싸운 우리의 아들들과 딸들의 명예를 기린다.

그런데 거기 넒은 땅에 악천후를 걷는 미군 병사들이 걸어가는 모습이다. 지금도 살아 같이 간다는 메시지인가.
미국의 국가적 가치와 이념은 <기독교, 민주주의, 자유>이다. 미국은 우리 전후복구에도 온갖 힘을 다 기울여 주었다. 부흥단을 보내주고 구제품을 대량 실어왔다. 우리에게 문을 열어 물건을 사 주었다. 가마니, 가발, 인형, 그러면서 우리가 다시 일어서도록 도왔다.
1882년 수호조약을 맺을 때 미국은 한국과 대좌하고 있었다.

38선의 지정학
38선은 기구한 그러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896.6.9./ 러시아외상 라바노프-일본군벌 수장 야마가따 아리도모가 노일협약 38선 구획.
1903.10.3/ 노일간에 한만교환 문서에 평양 원산을 잇는 39도선 약정.
1924./ 일본 중의원 마쯔야마의 <조선참정권문제>에서 대륙에서의 한반도문제.
1945.8.2/ 포츠담회담에서 미군과 소련군의 한국 진주 분계선으로 38선 확정.
1945.8.15/ 미소군의 진주 경계선.
1953.7.27/ 휴전선 38선에 연해 구획.
 
우리 역사의 과제

우리는 남북문제에서 가진 시도를 다해 보았다. 그러나 아직은 한 발자국도 전진이 없다.
문제 하나는 6.25사변 대참사 책임소재 문제인데 <휴전>이란 것이 그 판단을 유보한다.
다음은 미국과의 진정한 맹우관계이다. 우리는 1882년과 1950년 그리고 그 이후 한미동맹으로 미국의 진정과 헌신을 경험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공산주의자들과 미국문제. 그들은 교회와 <미제>를 적대시한다.
이제 당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는 38선에 대한 고도의 지정학적 원근법 경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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