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센인의 아버지 김명환 선교사, 병환으로 귀국
필리핀 한센인의 아버지 김명환 선교사, 병환으로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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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0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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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간 오지에서 한센인 선교에 앞장..도움 호소
김명환 선교사(사진 왼쪽)과 가족들.
김명환 선교사(사진 왼쪽)와 가족들.

필리핀 한센인 선교에 앞장서 온 김명환 선교사(예장 합동)가 병환으로 사역을 중지할 처지에 놓여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김 선교사는 최근 급성감염과 신장염 및 대장종양을 진단받고, 치료를 위해 급거 귀국해 격리중이다. 격리가 해제된 후에는 곧바로 병원에서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선교사는 총신대학교를 졸업한 후 소록도 전도사를 시작으로 육군 군목, 소록도교회 담임목사와 중국 연변국립 한센병원 선교사를 거쳐 현재 필리핀 루손 섬 정글에서 한센인들 수백명과 함께 그들을 돌보며 지내고 있다.

김 선교사는 앞서 국내 소록도에서도 10년간 한센인들을 위한 사역을 감당해 오던 중 17년 전 필리핀 선교사로 파송 받아 필리핀 루손섬에 들어가 현지 한센인 사역에 매진해 왔다. 소록도부터 필리핀까지 27년을 한센인곁에서 오직 그들만을 돌보며 사역을 감당해온 것이다. 그런 그가 최근 신장과 대장 등 건강에 문제가 생기며 사역을 중단할 위기에 처했다.

김 선교사를 오랫동안 후원해온 한 지인은 “17년을 쉴새 없이 한센인 선교에 헌신하다가 몸에 이상이 생겨 병원에 갔는데, 급성간염과 신장염 및 대장에서 종양까지 발견하게 돼 불가피하게 귀국하게 됐다”면서 “14일간의 격리후 곧바로 병원에 가 입원치료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랜기간 국내를 떠나있다보니 경제적인 것과 치료에 대한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도움과 치료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현재 선교지는 함께 선교하던 동생과 부친이 지키고 있다”는 사정도 알렸다.

김 선교사는 그동안 필리핀 현지에서 환자들과 지내며 몸은 비록 힘들었지만 마음만은 평안을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을 치료하고 돌보는 게 스스로에게도 위안을 주는 큰 기쁨이었기 때문이다. 김 선교사는 교회에서 예배드린 후 식사 시간을 함께 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그들을 돌보며 한 가족이 됐다.

무엇보다 김 선교사는 삶의 활력을 잃어가는 이들을 위해 자립과 생활을 직접 도왔다. 교육 시설이 전무하던 때에 유치원을 개원해 어린이 교육을 진행하는가 하면, 환자들의 자녀들을 위해 컴퓨터 학교를 세워 컴퓨터 교육을 시키고, 이를 통해 취업을 돕기도 했다.

아울러 고물상을 만들어 폐지와 고물들을 모아 경제활동과 자립정신을 심어가도록 하기도 했다. 또 합동결혼식을 거행 하고 이들이 살아갈 집을 50여 채나 건축해 주는 등 생활 전반을 도와왔다.

이러면서 교회가 부흥이 됐고, 부흥이 된 400여 성도들은 마치 한 가족처럼 은혜로 지내면서 예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있다. 김 선교사는 그동안 276명의 성인세례식과 유아세례식, 2차 세례식 72명, 3차세례식 46명 등 총 398명의 합동세례식을 진행하며, 복음의 황무지를 개간해 씨앗을 키워가고 있다.

김 선교사는 사역에 감동을 받은 현지인들의 추천으로, 국회위원과 시장들로부터 표창장을 7회나 수상하기도 했다.

▲문의: 김명환 선교사 010-4211-3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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