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의 선교적 교회에 대한 교회적 변화와 대응 모색
코로나시대의 선교적 교회에 대한 교회적 변화와 대응 모색
  • 최선림 기자
  • 승인 2020.07.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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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덕영 목사, 미래목회포럼에서 코로나시대 교회의 대응과 전략 방안 제시
미래목회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는 황덕영 목사
미래목회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는 황덕영 목사

새중앙교회 황덕영 목사가 미래목회포럼(대표 고명진 목사, 이사장 오정호 목사)의 조찬포럼에서,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교회가 대응할 수 있는 전략과 방향을 제시했다.

미래목회포럼은 지난 15일 서울 강남 팔레스호텔에서 제16-2차 조찬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황덕영 목사는 포럼의 강사로 나서며, ‘코로나 시대의 선교적 교회’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황 목사는 강연에서 코로나19 시대에 교회가 행할 수 있는 선교적 전략을 살피고, 변화와 대응, 방향을 모색했다.

황 목사는 포럼에서 먼저 ‘코로나시대의 특징과 전망’을 살피며, ‘비대면사회가 도래하고 가속화될 것’을 내다봤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즉 언택트 문화가 나타났다”며 “언택트 현상은 사회전역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교회적 측면에서도 ‘온라인 예배’의 수요가 급증하는 현상을 보여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언택트 문화는 신자·비신자 가릴 것 없이 대다수가 수용하는 시대적 양상”이라며, 온라인예배에 대해 65%이상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여론조사를 제시하고 “기독교인 절반 이상이 온라인예배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디지털사회가 가속화 될 것’도 코로나 시대의 전망에 포함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 뉴노멀 시대를 맞이하여 일상의 다양한 분야에서 4차산업 혁명이 실현되고 있다”면서 “교회 역시도 다수의 성도가 주일 성수를 온라인 가정예배로 대체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데, 이는 디지털사회 현상이 개인의 신앙생활 영역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표로, 앞으로도 신앙생활의 디지털 대체양상은 가속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가족공동체와 다음세대의 위기’ 역시 코로나에 따른 전망가운데 하나로 짚었다. 그는 “코로나 장기화로 가족 공동체의 붕괴와 해체 혹은 정서적 고립의 심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다분해보인다”며 “이로인해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은 어려운 실정이고 따라서 신앙적 위기가 도래했다고 볼 수 있다”고 보고, “온라인 예배는 적절한 대응전략이 되지 못하며 한계가 있기에 교회는 이러한 상황을 직시하고 차세대 신앙교육과 그 위기를 탈피하기 위한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선교적 동력의 위협’을 코로나 시대의 특징이며 이후를 내다보는 전망으로 꼽았다. 황 목사는 특히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의 ‘코로나위기 선교사 실태조사’를 근거로 “코로나로 인해 임시 귀국한 선교사가 80%에 이르고, 후원금도 80~100%로 감소했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이처럼 선교사역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선교적 동력문제는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황 목사는 ‘코로나 시대의 교회적 변화와 대응’을 주제로 포럼을 이어갔다. 황 목사는 해당 주제에서 “교회도 비대면 사회 속에서 전략적으로 문명적 전환을 꾀해야 한다”고 피력하며 “기독교인 절반 이상이 온라인 예배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가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유연성과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제시했다.

황 목사는 특히 디지털 사회에서의 교회를 바라보며, “디지털 기술의 범람으로 인간의 정서 자극이 제한되는 한계가 대두되며 아날로그 감성이 회자되며 디지털 감성시대가 열렸다”면서 “목회에서도 디지털 기술에만 치우친 목회적 차가움을 경계하고 아날로그적 감성과 감정을 녹여내는 목회 실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선 목회적 연속성이 필수적인데 성도들이 서로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는 감각을 잃지 않도록 현장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디지털 세대에게 아날로그적인 하나님의 사랑을 소개하고 전하는 등, 교회의 본질을 지키는 것이 교회가 감당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황 목사는 ‘가정사역의 교회’ 특히 다음세대를 위한 가정사역 상황에 대해서도 내다봤다. 황 목사는 “현재 다수의 교회들이 온라인예배를 병행하고 있는데 교회 교육의 본질을 담기보다 획일적인 방송이 주를 이룬다”며 “가정이 신앙교육 기관으로 자리매김 하는 상황에서 교회가 목회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교회중심에서 가정중심의 패러다임 전환과 신앙교육의 주체가 교역자 중심에서 부모 중심으로 전환되는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황 목사는 “신앙의 터전을 가정으로 이관해 가정예배와 가정신앙교육이 다음세대 교육의 기초야 되어야 할 것”이라며 “교회는 영적 지원을 단행하고 가정예배 콘텐츠를 제공하며 예배의 모범을 제시해야 하는데 이를위해 모범적 예배·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장년세대와 다음세대가 연결되도록 힘써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황 목사는 코로나 시대를 맞아 교회론과 제자도에 대한 재발견을 주문했다. 그는 “전통적인 교회론에서 벗어나 새로운 국면을 반영할 수 있는 교회론을 구축해야 한다”며 교회의 형태를 지목, “가정과 직장 등 성도가 처해있는 모든 곳의 교회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제자도와 관련해서도 “예수님께서는 지상명령을 통해 제자들이 해야 할 제자도에 대해 말씀하셨다”면서 “자신이 처한 삶의 현장으로 가 모든 지역, 모든세대, 모든영역 등 통전적(統全的) 제자도가 되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끝으로 황 목사는 “우리는 시시각각 급변하는 시대를 지나고 있다”면서 “때로 급작스런 위기와 새로운 국면을 맞할지라도 교회의 본질적 기능인 선교적 사명을 실천해 나간다면, 성령께서 한국교회에 새로운 성령의 바람을 일으켜주실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하며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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