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105회 총준위, 이번엔 서북지역 정책 간담회 진행
예장 합동 105회 총준위, 이번엔 서북지역 정책 간담회 진행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20.07.24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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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회장 소강석 목사, 다양한 정책안들 소개하며 협조 구해

전국을 5개권역으로 나누어 각 권역의 리더들을 초청, 차기 회기에 대한 정책설명회를 갖고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총회장 김종준 목사)가 이번에는 세 번째로 서북지역 리더 초청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예장 합동 제105회 총회 준비위원회(위원장 오인호 목사)는 23일, 서울 용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호텔에서 ‘서북지역 리더 초청 정책간담회’를 열고, 총회장 후보 소강석 목사의 입을 통해 105회 총회의 기조를 설명하며 정책 방향 제시와 이해 및 동의를 구했다.

1부 예배에 이어 진행된 정책간담회는 105회 총회 준비위원회 위원장 오인호 목사의 사회아래, 전날에 있었던 서울지역 간담회와 같이 105회 총회의 주제를 ‘세움’으로 정하게 된 사정과 그 당위성을 영상을 통해 설명했다.

이어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나서 105회기의 운영기조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소 목사는 먼저 교단의 신앙적 정체성과 위치를 짚었다. 그는 “우리는 순혈적 신앙 개혁주의를 고집하며 장자교단으로서 한국교회를 이끌어 왔다”면서 “이러한 우리에게 이제는 개혁주의및 장자교단에 걸맞는 마인드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를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신앙의 본질을 리셋하고 세워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신앙을 세운뒤 교회를 세워야 하고 마지막으로 총회를 세워야 한다”고 말하며 105회 총회의 주제를 ‘세움’으로 정한 당위성을 설명했다.

코로나와 관련해 총회 회의 개최를 1박2일로 진행할 수밖에 없는 사정에 관해서도 이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1박2일로 정하다보니 짧은 일정으로 임원회 등에 대부분 안건 처리를 맡기에 될텐데, 임원회 결의로 실행을 하기 위해서는 법률가의 자문을 구하고 도움을 얻어 합리적 민주적 절차로 처리하겠다”며 개최 방식과 원칙의 틀에 대한 복안을 설명했다.

이어 소 목사는 자신이 중점을 두는 정책을 하나하나 꺼내들었다. 그는 “제가 정말 하고 싶은건 미래전략발전위원회다”면서 “미래전략발전위원회를 조직해서 비 정치적이고 전문적인 사람들로 하여금 교회세대 즉 다음세대의 비전을 수립하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예장 통합교단은 15년 마스터플랜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우리도 통합교단처럼 미래전략TF팀을 신설하고 사무총장이 이끌어가도록 해서 총회회관 건립 등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아울러 ‘총회위기관리대응위원회’의 연장 필요성에 대해서도 이해를 구했다. 소 목사는 “임원회가 모든 일을 다 할 수는 없다”며 “앞으로도 총회에 위기가 오면 위기관리대응을 잘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위기관리대응위원회를 연장했으면 한다”고 개진했다. 

‘교단교류협력위원회’의 재신설 필요성도 제안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다양한 위기와 도전앞에서 원 리더십 원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교단교류협력위원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이는 우리교단이 주도하여 연합기관을 하나로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가 잃어버린 대사회적 리더십을 세워야 하는데, 우리교단 중심으로 이러한 것들을 회복하여 교단연합과 대사회적 리더십을 실천하고, 정부에 대해 전략적인 선제대응 능력을 갖췄으면 좋겠다”고 염원을 전했다.

‘반기독교적대응위원회’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너무 공격적으로 하다보니 총회장이 기소되는 일도 있었다”며 “따라서 우리는 대정부나 반기독교와 싸워야 하지만 전략적으로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총회 목회자 은급재단 문제도 심도있게 올렸다. 그는 “은급재단은 저의 뜻이기도 하지만 총회장님께서 특별히 당부하기도 했다”며 “통합교단은 재원이 3,500억 원 인데 우리는 지금 300억 정도다”고 설명하고 “총회장의 노력으로 납골당 문제가 해결됐기에 이것 역시 앞으로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소 목사는 또 “저의 애끓는 소원인데”라는 수식어를 붙이며 총회내의 모범적인 선배들에 대한 재조명과 서훈 문제를 개진했다. 그는 “우리 교단에는 박형용 박사 같은 훌륭한 선배들이 많지만 우리후배들은 모른다”면서 “불멸의 역사를 만드신 선배들을 배려하기 위해 우리 100년사에 관한 사문위원회를 잘 조직해 이분들을 잘 연구해서 국가에서 주는 훈장처럼 가족들에게 자부심을 주고 후배들이 존경할 수 있도록 이런 분들을 찾아 추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소 목사는 코로나의 종식을 전제하며, “교단 역사에 관한 뮤지컬공연을 기획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전당 같은 곳에서 뮤지컬을 공연하고 정관계 주요 인사 및 교계 인사들을 초청해 함께 관람하고 싶다”며 “그렇게 되면 우리 총회가 한국교회에서 밀렸던 마이너리티를 벗고, 한국교회 리더십의 중심에 설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총회에서 결의해 주시면 제가 개혁에서 합동으로 와 은혜입은 빚을 갚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해 교계에 봉사하려 한다”고 했다. 

‘프레이 어게인(pray again)’ 즉,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행사를 갖고 싶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아울러 터키포럼을 개최하고 현장에 가서 역사를 보며 왜 우리가 하나가 돼야 하는가를 어필하고 싶다는 희망도 설명했다.  

끝으로 소 목사는 한국교회의 리더십 부재로 위기를 겪는 것을 언급하며 후세에 어떤 교회를 물려줄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꺼냈다. 특히 최근 정부가 교회의 예배 제한 등 선교활동을 자제토록 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연합기관들의 분열에 대한 걱정도 내놨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총회가 중심이 되어 분열된 한국교회의 연합을 다시 세우려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총회의 결의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향후 이와 관련한 총대들의 협조를 구했다. 덧붙여 소 목사는 “한국교회는 하나의 리더십과 목소리가 필요하다”면서 “총회를 세우고 한국교회를 세우는 일에 주어지는 한 최선을 다해서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소 목사는 서북지역 리더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것으로 이날 정책 간담회를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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