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피해 눈덩이…사망 5명·부상 9명·이재민 103명
'물폭탄' 피해 눈덩이…사망 5명·부상 9명·이재민 103명
  • 변해정
  • 승인 2020.07.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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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23일 밤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역 제1지하차도에 물이 차면서 차량 6대가 침수, 시민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해당 지하차도에서 소방대원들이 인명수색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전국 곳곳에 쏟아진 폭우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 규모가 계속 불어나고 있다.

행정안전부(행안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4일 오후 10시30분 기준 잠정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5명, 부상 9명이다.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사망 5명, 부상 4명)보다 부상자가 5명 늘었다.

경남 합천 덕곡면에서 1t 화물차가 전복·침수돼 2명이 다쳤다. 강원 평창군 봉평면에서는 나무가 야영텐트를 덮치면서 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앞서 울산 울주군 위양천에서 차량과 함께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5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울산에는 지난 23일 108.5㎜의 비가 내렸고 사고 지점과 가까운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에는 186㎜의 폭우가 쏟아졌다. 

경기 김포 감성교 인근에서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익사자 1명이 발견됐다.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부산 동구 초량동 지하차도 침수로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해운대구 건설공사 현장도 침수돼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된 인원은 30건 57명으로 집계됐다. 362건의 긴급 배수를 지원하고 955건(도로 조치 495건, 낙석제거 34건, 간판 안전조치 44건 등)의 안전조치를 취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이재민 수는68세대 103명이다. 오전 10시30분기준 43세대 61명보다 25세대 42명 늘었다. 부산 41세대 61명, 강원 삼척 25세대 40명, 충북 영동 1세대 1명, 전남 광양 1세대 1명이다.

지금까지도 47세대 70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상태다. 3세대 4명만 친·인척 집으로 거처를 옮겼을 뿐 대부분 인근 민간 숙박시설이나 경로당 등의 시설에서 머물고 있다. 

비를 피해 일시대피한 107세대 188명을 합하면 그 숫자는 175세대 291명으로 불어난다.

중대본은 현재 임시주거용 조립주택(217세대 236동) 활용을 검토 중이다. 조립주택은 강원 동해안 산불과 태풍 미탁 발생 당시 이재민들이 거주한 임시시설이다.  
시설물 피해 접수도 잇따랐다. 주택 등 사유시설 338곳이 물에 잠겼다. 오전까지 신고된 289곳에서 49곳이 추가됐다.

경기(2곳)와 충남(1곳)에서는 축대·옹벽이 붕괴됐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빌라 건물을 둘러싼 1.5m 높이의 담장 일부도 무너졌다. 7곳(부산 5곳, 강원·울산 각 1곳)에서는 토사가 유출됐다.

현재까지 차량 18대가 파손되거나 침수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 접수됐다.

농작물 230ha(헥타르=1만㎡)가 물에 잠기고 농경지 1.5ha가 매몰되는 피해도 났다.

공공시설로는 전국적으로 도로 45곳이 일수 침수됐다. 부산 도시철도 1호선도 침수돼 한때 운행이 중단됐지만 이날 오전 5시30분에 기해 재개됐다.

도로 사면 14곳도 유실됐다. 울산 5곳, 경기 2곳, 전남 4곳, 경북 1곳, 경남 1곳, 강원 1곳이다. 동해고속도로 삼척 방향 옥계휴게소 인근 토사도 유출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1001세대의 전기 공급이 끊겨 한때 불편을 겪었다. 파주 90세대, 광주 850세대, 가평 61세대다.

호우 영향으로 하늘길이 막히고 도로와 철도 곳곳도 통제됐다.

국내선 15편이 결항됐다.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서울 동부간선도로 마들지하차도와 성동교 사이 도로가 전날 일시 통제되는 등 전국 5개 시·도 도로 13개소가 통제 중이거나 한때 통제되고선 해제됐다.

동해남부선 토사 유입으로 열차 운행도 한때 중단됐다가 복구가 끝났다.

9개 국립공원의 183개 탐방로 출입은 여전히 막혀있다. 산사태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 51곳에는 접근이 통제됐다.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비 피해 현황을 계속 집계하고 있어 그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중대본 측 설명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기상상황을 실시간 감시하면서 피해 상황을 파악해 신속한 응급복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시간당 80㎜의 물폭탄에 만조 시간이 겹치면서 부산 지역이 큰 피해를 입자 현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대정부질문에는 윤종인 차관이 대리 참석했다.
 
윤 차관은 이날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부산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서둘러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진 장관은 주말인 25일 오전 11시에도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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