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권위자 최수봉 교수에 목봉 갑질 주장했던 김 모씨, 법원으로부터 실형 선고
당뇨병 권위자 최수봉 교수에 목봉 갑질 주장했던 김 모씨, 법원으로부터 실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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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0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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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 횡령·공갈미수’로 징역 및 벌금형

당뇨병 국내 최고 권위자인 최수봉 교수에 대해, 이른바 ‘목봉 갑질 논란’을 제기하며 이슈의 중심에 섰던 김 모씨가 최근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법원은 지난 6월 12일 수일개발측이 김 씨를 상대로 제기한 ‘업무상횡령, 공갈미수’ 사건에 대해,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며 “피고 김 씨에게 징역 6개월 및 벌금 500만원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에 사건의 피해자이며 원고측 당사자였던 수일개발측은, 최수봉 건국대 명예교수에 대한 ‘갑질 논란’ 기사 제보자로 의심되는 수일개발 관계사 전 직원 김 씨에 대한 해당 사건의 재판 결과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수일개발측은 입장문에서 “전 직원 김 씨는 지난 6월, 서울중앙지법에서 내린 1심 판결을 통해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하며 “2018년 회사가 입장문을 통해 밝힌 대로 업무상 공금횡령과 공갈 미수 등이 인정됐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건은 2018년 12월 종합편성 채널 ,JTBC 등이 보도하며 사회적 이슈가 됐다. 당시 국내 당뇨병 최고 권위자이며 인슐린펌프 개발자로 명성을 얻었던 최수봉 건국대 의대 교수가 회사 직원들에게 목봉체조를 시키는 등 갑질을 행사한 것으로 보도돼 사회적 비난과 함께 파장을 크게 일으켰다. 

이에 수일개발측은 즉각 해명 자료를 통해 “보도된 내용은 직원들과의 회사내 유대관계 강화와 생명을 다루는 업무의 긴장 유지를 위해 1회에 한해 진행된 자발적 이벤트성 행위였다”며 “알려진 것처럼 갑을관계에서 나온 전형적인 갑질이 결코 아니었다”고 억울함을 해명했다.

그러면서 “영업직원이 자신이 저지른 횡령 등 정황을 추궁하자, 저지른 죄를 모면하기 위해 당사의 대표에게 금전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제보되어진 일로 보이며, 회사가 이를 거부하자 공갈, 협박하는 행위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일개발측은, “해당 직원을 2018년 12월 24일 부로 징계해고 처리하였으며, 동시에 불법행위들에 대한 죄를 묻고자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하여 영업직원을 형사고소 했다”고 알리며, “명예훼손과 당사의 영업기밀이 누설 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관련 자료들을 법원에 공개금지가처분 신청을 의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뉴스보도가 나가자 사실관계를 떠나 최수봉 교수와 회사는 심각한 명예훼손과 더불어 회사운영에도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됐다. 특히 최 교수의 경우 인슐린펌프를 개발하며 당뇨병 국내최고 권위자로 알려졌던 명성에 큰 흠집이 일기도 했으며, 그동안 쌓아왔던 의술과 헌신, 노력이 한순간에 신뢰를 잃고 물거품이 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하지만 법원이 이번에 김 씨에게 실형을 선고하며 간접적으로나마 해당 사건의 여러 의혹을 바로잡아 줌으로써, 최 교수와 수일개발측은 늦었지만 그동안의 오해를 다행히 벗게 됐다.   

이에 최수봉 교수는 “지금이라도 명예를 지킬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당뇨병환자의 치료와 의술연구에 계속해서 매진하며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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