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이재민, 마스크 착용·거리두기…수인성 감염병 주의"
정은경 "이재민, 마스크 착용·거리두기…수인성 감염병 주의"
  • 임재희 정성원
  • 승인 2020.08.03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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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 대전세종지사가 지난달 30일 대전 집중호우 침수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대전 서구 복수동 오량실내테니스장에 마련된 긴급대피소에서 긴급구호품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대한적십자사 제공)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이재민이 늘어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수인성 감염병 예방을 위해 이재민 대피시설 내 방역 관리가 중요하다고 3일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재민 집단) 시설에선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에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수인성 감염병, 설사 증상의 감염병 위험성이 크다"며 "감염병은 주로 물이나 음식, 손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안전한 물과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에 제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빗줄기가 강해지면서 이재민이 속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행안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이재민은 486세대 818명에 달한다.

현재 행안부 중대본을 중심으로 이재민의 코로나19 방역과 재난 응급치료 부분에 대해 논의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내 방역책임자를 지정해 관리하도록 하고 있고 이재민 시설 방역수칙을 만들어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했다.

임시주거시설 관리자는 ▲발열 확인 등 출입자 관리 ▲손이 자주 닿는 장소와 물건 주기적 소독 ▲1일 2회 이상 환기 등을 실시해야 한다.

시설 이용자도 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 침방울이 많이 튀는 행위 자제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는 무증상 또는 경증 시기에 전염력이 더 높기 때문에 발열 또는 증상 확인만으로 누가 감염자인지 100% 확인할 수 없다"며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집중호우와 홍수로 발생 위험이 큰 수인성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고 안전한 물과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음식은 가열해 먹고, 조리 음식을 오래 보관하면 안 된다.

정 본부장은 "대부분 손을 통해 입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가기 때문에 수인성 감염병 예방에 손 씻기가 가장 중요하다"며 "포장된 물이나 끓인 물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재민이 집으로 돌아갈 경우 냉장고 음식은 가능한 한 먹지 않고 폐기해야 한다. 홍수로 전기가 차단돼 음식이 상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신 안전하게 끓인 물과 익힌 음식을 먹어야 한다.

수해 현장 복구 시에도 모기에 물리거나 감염병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서 보호장구와 긴 옷, 장화, 장갑 등 보호장구를 착용해야 한다.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모기를 물리지 않도록 하고 집 주변에 고인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모기 활동이 왕성한 저녁부터 새벽까지 외출도 자제해야 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도 이재민 대피시설의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이재민은 마스크 상시 착용, 사람 간 2m 이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한다"며 "수인성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 씻기와 소독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내 방역 관리가 중요하다"며 "지자체에서 시설별 방역책임자를 지정해 시설 내 밀집도 관리, 발열과 호흡기 증상 확인, 방역물품 등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무엇보다 기본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은 가장 기본적인 수칙"이라며 "수인성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손 씻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은 반드시 끓여서 마시면 수인성 감염병 대부분은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난 의료에 대해 "수해 측면에서도 방역당국이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고 재난 의료도 상당히 중요하다"며 "일선 보건소와 권역별 응급의료센터 재난의료팀이 소방청과 긴밀하게 재난 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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