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총회, 또다시 금권선거 논란 일어
예장 합동 총회, 또다시 금권선거 논란 일어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20.08.07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원선거 후보 관계자 호텔에서 금품 살포 의혹 제기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총회장 김종준 목사)가 105회기 총회를 앞두고 또다시 금권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예장 합동 105회 총회 임원 선거와 관련, 후보자의 관계자가 금품을 제공했다는 제보와 양심고백이 나온 것.

제보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예장 합동 몇몇 인사들이 서울 강남의 호텔에서 모 선교회 모임을 가지며 이번 총회에서 임원선거를 앞둔 후보자의 관계자가 참석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이날 참석자는 총11인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들은 투표권을 가진 총대들에게 나름 입김(?)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들로 알려지고 있다.

다행이도 대부분의 참석자가 거부의사를 밝히고 곧바로 봉투를 돌려주며 그 자리에서 사건을 매듭지었지만, 일부가 여전히 받은 사실이 있고 돌려주지 않아 사건은 일파만파 커지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선거를 앞두고 여전히 구태가 다시 재연됐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경악하고 있다. 특히 사회 그 어느 분야보다 정의롭고 깨끗해야 할 교회 내에서의 선거가 사회의 그것과 똑같이 닮아가며 어두운 면을 드러냈다는 것에 충격을 주고 있다.

예장 합동 총회 헌법에는, ‘교회내에서 진행하는 선거는 사회에서와 같이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더군다나 이들은 같은날인 31일 예장 합동 선관위 주관의 ‘공명선거 서약식’에 참석해,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않고 총회 정신에 위배되지 않는 공명정대한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다”는 선서를 다짐하고 난 뒤여서, 실망감을 더욱 크게 안겨주고 있다.

클린선거를 지향하는 예장 합동 총회와 선관위는 제보와 파문에 대해 주시하며, 사실관계 여부에 대한 파악을 배제하지 않고 추이를 계속해서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 예장 합동총회 선거관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아직은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접수받은 사실이 없다”며 “접수가 되면 사실관계를 분명하게 파악해 원칙에 따라 규정대로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