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 비대위, 대진성주방면 의심 이사진 퇴진 촉구
안양대 비대위, 대진성주방면 의심 이사진 퇴진 촉구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20.08.13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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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대학교 앞에서 집회열고, 교육부에 해당 이사 승인 취소도 요구

타종교에 불법매각 의혹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안양대학교(총장 박노준)와 관련, 안양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은규 前 총장)가 대진성주방면 산하 중원대학교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순진리회 성주방면 인사들의 퇴진을 촉구했다.

안양대 동문과 재학생 및 교수 등으로 구성된 안양대비대위(위원장 이은규 前 총장)는 12일 충북 괴산 대순진리회 산하 대진성주방면 중원대학교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집회에서, 성주방면 인사의 학교법인 우일학원 이사회 유입을 규탄하며 당사자들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고 관련 성명을 발표했다.

비대위는 성명을 통해 “72년의 역사를 이어온 기독사학 안양대학교는 탐욕에 눈 먼 몇몇 인사들로 인해 구성원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설립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학교법인 우일학원은 2018년 8월 대순진리회 성주방면 인사 2인을 이사로 선임하였고, 2018년 12월 대진교육재단 관계자 2인을 또다시 이사로 선임하였다가 교육부 승인이 늦어지자 2019년 6월 새로운 이사 2인으로 교체 선임했다”며 그간의 경위에 대해 지적한 뒤 “본인들은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다수의 자료를 살펴볼 때 타 종교재단으로의 매각을 의심하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타 종교인 대순진리회 성주방면 관련 인사 4인을 이사로 선임한 학교법인 이사회의 결정은 신앙인의 양심과 교육자의 본분을 망각한 배신행위이며, 건학이념을 계승·발전시켜야할 이사회의 역할을 저버린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비대위는 “이로 인해 당장 수백 명의 신학대학과 신학대학원생들은 학교를 그만두어야 할 위기에 처해 있으며, 세계 각지에서 교회 지도자로 사역하고 있는 5천여 졸업생들은 정신적 물질적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되었다”며, 대순진리회와 대진교육재단을 향해 “해원상생(解寃相生)의 올바른 실천을 추구하는 대순진리회와 대진교육재단은 금번 사태로 인하여 어느 누구도 원(寃)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생의 세상을 구현하는데 힘을 보태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종교간 다툼의 소지에 관해서도 우려를 전했다. 비대위는 “인류의 화평을 염원하는 종교 간에 다툼과 분쟁이 일어난다면 세인(世人)들의 웃음거리만 될 뿐 어느 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학교법인 우일학원 이사로 선임된 대순진리회 성주방면 인사들은 더 이상 안양대학교에 기웃거리지 말고 냉정하게 돌아보며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일침했다.

덧붙여 “대순진리회 성주방면이 양심적이고 건전한 종교라면 서로의 종교적 신념을 존중하여 종교간 갈등과 위기를 고조시키지 말고 각자의 양심과 도리에 따라 조용히 물러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비대위는 또 이사장에 대해서도 “건학이념을 계승·발전시키는데 앞장서야할 이사장은 신앙양심에 따라 타 종교재단으로의 경영권 매각을 즉각 중단하고, 이미 선임된 대순진리회 성주방면 관련 인사들의 이사 선임을 취소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더불어 교육부에 대해서는 “공공의 자산인 학교를 통해 특정개인이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일이 없도록 이미 승인된 이사들의 선임승인을 취소하고, 이사들에 대한 승인을 반려하여 사립학교의 건학정신(기독교정신)에 입각한 교육을 하도록 타종교 이사들의 승인을 취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비대위는 “사법당국은 공정하고 투명한 판결을 위해 관련 당사자들을 철저히 조사하고 불법과 비리로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명명백백하게 밝혀 사법정의를 실천하라”고 촉구 했다.

한편, 비대위로부터 불법매각 의혹의 중심 인물로 지목됐던 우일학원 이사장은 몇몇 관련 소송에서 승소하기도 했지만 최근 교육부로부터 해임권고를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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