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코로나 비상…'광화문 집회' 등 감염자에 잇단 노출
경찰 코로나 비상…'광화문 집회' 등 감염자에 잇단 노출
  • 천민아 류인선
  • 승인 2020.08.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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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원 기자 = 보수단체들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8·15 대규모 집회에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마친후 경찰 저지선을 뚫고 사직로에서 청와대로 가는길로 몰려와 경찰들과 대치하고 있다.

 

지난 주말 광화문 집회에서 연행된 시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경찰 내부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18일 서울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 도중 연행된 30명 중 3명이 자가격리 대상자였고, 이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확진자는 강남경찰서로 연행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6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경찰은 이날 오전 7시께 양성 판정 결과를 통보 받았다.

경찰은 오전 8시께부터 유치장 관리를 담당하는 경찰관 15명과 유치인 2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하는 등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이 확진자는 지난 16일 새벽 유치장에 입감됐고, 다음날 오후 2시20분께 풀려난 것으로 파악된다.
A씨와 함께 강남서 유치장에 입감된 B씨 역시 석방됐고, 검사 결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환자와 접촉한 체포, 호송 담당 등 경찰관 25명과 유치인 11명 등 36명은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현재까지는 확진자가 나오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체포와 호송을 담당했던 경찰 6명은 1차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들은 현재 치안센터에서 격리 중이다.

다만 유치인 11명 중 이미 석방된 9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광화문 집회 당시 유동인구가 많았던 탓에 서울경찰청과 인근 식당가도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 혜화경찰서 등 일선 경찰관 사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혜화경찰서 강력계와 여성청소년과 소속 경찰관 4명이 확진됐다. 또 관악경찰서와 광진경찰서에서도 각각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이들은 15일 집회에 동원된 경력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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