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거리두기 3단계 당장 격상 가능토록 준비…방역 등 고려"
정부 "거리두기 3단계 당장 격상 가능토록 준비…방역 등 고려"
  • 임재희 정성원
  • 승인 2020.08.1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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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주간 일일 확진 환자(지역사회 환자 중시)가 50~100명 미만일 때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하루 확진자 수가 100명 이상이거나 2배로 증가하는 일이 일주일 2회 이상 발생했을 땐 3단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서울·경기 지역에 발령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3단계로 언제든지 즉시 격상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정 여부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라도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조치를 강구하고 실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오늘만 2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확진자 대부분은 국내에서 나온 상황"이라며 "특히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조치를 추가로 취해야 할지 정부 내에서도 심각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수도권 지역에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정부는 지난 16일 오전 0시를 기해 서울·경기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상향했다.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됐지만, 수도권 지역 환자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438명이다.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수도권을 넘어 전국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빠른 조치로 확진자 수가 배로 늘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엄중하게 현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며 "지역적인 내용을 포함해 모든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능하다면 최대한 합리적인 수준에서 방역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 국민 일상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방역 조치 강화가 최우선 목표"라고 덧붙였다.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2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100명을 초과하고, 한 주에 두 번 이상 확진자가 배로 증가할 경우 발령된다.

3단계로 상향될 경우 필수적인 사회·경제 활동 외에 모든 활동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중대본이 지정한 고·중위험시설은 운영이 중단되고, 그 외 시설에선 강제적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모임이 금지됐던 2단계와 달리 3단계 상향 시 10인 이상의 집합모임행사가 금지된다. 2단계에서 무관중으로 실시됐던 프로스포츠 경기도 3단계 상향 시 전면 중단된다.

학교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거나 휴업을 해야 한다. 공공 기관·기업에선 필수 인원을 제외한 인력은 모두 재택근무를 실시하며, 민간 기관·기업에선 필수 인원 외 전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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