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주범 한국교회에 전가 '문제'
코로나 확산 주범 한국교회에 전가 '문제'
  • 크리스챤월드리뷰
  • 승인 2020.08.24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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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한국교회, 정부와 당국 지침 철저하게 준수
23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교회 변호인단과 교회 관계자들이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 규탄 및 서울지방경찰청장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3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교회 변호인단과 교회 관계자들이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 규탄 및 서울지방경찰청장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정부와 방역 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3단계로 격상하는 문제를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 당국과 일부 언론들이 바이러스 확산 및 확진자와 관련해 ‘교회 발(發)’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며 한국교회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의 폭발적 확산은 주로 사랑제일교회 및 광화문 집회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그러자 방역 당국과 언론은 확진자와 확산세에 대해 ‘사랑제일교회발’ 이라는 단어를 붙이며 마치 교회에서 발발한 바이러스가 사회와 국가를 위태롭게 하는 양, 한국교회 전체와 기독교인 모두를 매질하며 호도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교회의 실수와 잘못된 선택이 한국교회 전체의 비난으로 이어진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당국과 언론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한국교회의 책임으로 몰아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 

또한 교회내 확진자들의 경우도, 이들이 바이러스를 퍼트린 주범이 아니라 이들 역시도 다른 곳에서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부지불식간 바이러스 피해를 입은 피해자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교회에 대해 ‘의도적 확산자’ 프레임을 씌워 한국교회의 전체를 문제있는 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일부 교회와 목회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것을 방역 당국은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교회에 다니고 있는 한 성도는 최근 다니는 직장에서 교회에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동료들로부터 차별과 이른바 ‘왕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일부 언론과 방송이 마치 교회 예배에 참석해서 확진된 것처럼 보도해 직장 동료들이 거리두기와 의심의 눈초리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방역 당국이 역학 조사 동선에 00교회 예배도 참석했다는 것이지 00교회 예배에 참석해 확진됐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일부 교회에서 예배 과정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들도 있다. 그러나 이들 교회 대부분이 기성교회와는 관련없는 교회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교회 까지도 한국교회의 범주로 포함시켜 한국교회 전체를 매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따라서 방역 당국은 확진자의 역학 조사 과정에서의 동선을 분명하게 밝히고, 교회 내에서의 확진자인지에 대한 것과 교회 밖에서의 확진자인지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그어 말해야 할 필요성 있어 보인다.

단지 확진자가 다녀간 것을 가지고 마치 교회 예배에 참여해 확진자가 된 것처럼 호도해서는 안 되겠다. 철저하게 방역지침을 지켜온 교회들이 온전히 피해를 입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일부 방송과 언론의 기독교에 대한 혐오 보도도 문제다. 방송과 언론은 연일 사랑제일교회와 무관한 교회들까지 들먹이며 전체 교회가 사랑제일교회와 관계가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한국교회에서 사랑제일교회 또는 전광훈 목사와 함께하는 교회들은 극히 일부다. 대부분 교회는 그간 묵묵히 기독교인으로서의 지켜야 할 것들을 지켜온 신앙인들이다. 그런데도 일부 방송과 언론들은 마치 한국교회 전체 교회들이 동조하고 있는 것처럼 말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

주지의 사실은, 대부분의 한국교회들은 그동안 교회의 근간이라 할수 있는 예배마저 스스로 멈추며 정부와 방역 당국의 지침을 철저하게 지키고 따라왔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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