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68.8%가 집단휴진, 전임의 28.1%도 참여
전공의 68.8%가 집단휴진, 전임의 28.1%도 참여
  • 구무서
  • 승인 2020.08.28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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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택기자 = 전국의사 2차 총파업 첫날인 26일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 병원에 전공의들이 벗은 가운이 바닥에 놓여져 있다.정부는 이날 의대 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발하며 무기한 집단 휴진에 나선 수도권 전공의와 전임의들에게 업무개시 명령을 발동했다.

인턴·레지던트 등 대형병원 전공의 중 집단휴진에 참여한 비율은 68.8%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7일 기준 전공의 수련기관 200개 중 165개 기관에 문의한 결과 현원 8825명 중 현재 비근무 인원은 6070명이다. 68.8%가 파업에 동참한 것이다.

무기한 업무 중단에 들어간 이후 첫 평일이었던 지난 24일에는 8679명 중 6021명이 근무를 하지 않아 비근무율이 69.4%였다. 다음날인 25일에는 비근무율이 11.1%포인트 감소해 58.3%를 기록했으나 이틀만에 10.5%포인트 증가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의과대학 증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등에 반대하며 지난 7일에 이어 2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국내 전공의 수련 과정은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 등 5년에 걸쳐 진행된다. 21일 인턴과 4년차 레지던트에 이어 22일 3년차 레지던트, 23일 1·2년차 전공의 순으로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전공의와 함께 파업에 동참하기로 한 전임의 중에서는 1954명 중 549명이 실제로 근무를 하지 않았다. 비근무비율은 28.1%다.

대한의사협회(의협)도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2차 총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4일에 1차 총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27일엔 3만2787개소 중 8.9%인 2926개소가 실제 휴진에 참여했다.

전공의와 의협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한방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등을 '4대악'으로 규정하고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개원의 등에 대해 지역별로 집단 휴진 응급의료기관이 10%를 넘을 경우 지방자치단체 판단으로 보건소에서 업무개시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지난 26일 기준 20개 병원의 응급실과 중환자실, 전공의 가운데 휴진자 358명을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서를 발부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마찬가지로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이 주어지며 동시에 의원급 의료기관 등엔 15일간 업무정지 조치가 내려진다.

아울러 정부는 집단휴진 강행이 의사들의 활동을 부당하게 제한한 행위라고 판단해 이날 오전 의협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국민 건강을 위해 진료에 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과 태풍 등 국민들의 고통을 생각해 진료에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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