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0개 교회 현장예배 적발
서울 40개 교회 현장예배 적발
  • 배민욱 윤슬기
  • 승인 2020.08.3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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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예배 비율 1.4%로 조사
고범준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다수 발생한 서울 영등포구 당산1동 소재 큰권능교회에 출입금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고범준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다수 발생한 서울 영등포구 당산1동 소재 큰권능교회에 출입금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첫날, 서울 일부 교회가 현장 예배를 강행하며 단속에 적발됐다.

서울시는 대면예배를 강행한 교회들에 대해 자치구의 현장점검결과를 토대로 집합금지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30일, 2182명의 인원을 투입해 서울시내 2839개 교회에 대해 집합제한명령의 이행여부를 점검했다. 그 결과, 대면예배를 강행한 교회가 40곳으로 드러났다.

비율로 계산하면 대면예배 비율은 1.4%다.

이번 점검은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지침 강화조치 이후 한번도 점검하지 않았던 교회들과 지난 점검때 대면예배 강행의사를 표시하는 등 집합제한명령 조치의 위반이 우려되는 교회 위주로 실시됐다.

점검결과 대부분의 교회들이 대면예배를 하지 않았다. 아예 예배를 보지 않거나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서울시는 지난주에 이어 30일 대면예배를 강행한 교회 등에 대해서는 고발조치도 할 예정이다. 또 대면예배를 강행했다가 확진자가 나올 경우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최근 한달간 확진자의 과반 이상이 교회와 관련된 것"이라며 "일부 교회에서 당국의 지침을 정면으로 위반해 방역 정책에 큰 방해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본부장은 "비협조적인 모습으로 말미암아 대다수 정부지침을 따르는 교회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실시를 적극 검토해야 하는 엄중한 국면이다. 우리 사회와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당분간만이라도 당국의 방역활동에 적극 동참해 주길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19일부터 종교시설의 대면 예배를 전면 금지하는 집합제한명령을 내렸다. 비대면 예배만 허용된다. 방역수칙 위반현장 적발 시에는 집합금지명령 및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유 본부장은 "집합제한 첫 주말인 23일 교회 200여곳이 현장예배를 강행했다. 이 중 17곳이 20인 이성이었다. 당시 현장계도를 통해 해산시켰고 일부 교회에 대해선 집합금지명령를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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