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교회들, 비대면 예배로 속속 전환
경기지역 교회들, 비대면 예배로 속속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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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3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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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보건당국의 노력에 협력 분위기

경기도 지역 교회들이 정부의 지침을 따르며 온라인 예배 등 비대면 예배로 전환하는 비율이 높아가고 있다.

(사)경기도기독교총연합(대표회장 김수읍목사, 이하 경기총)에 따르면 30일 현장 점검을 통해 확인한 결과, 경기도 시군 등 도내 16,000여 교회 중 대면 현장예배를 진행한 교회는 170여 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400여 교회가 대면 현장예배를 진행한 것에 비하면 현저히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지난주에 행정명령을 받은 교회들 중 40여 곳은 여전히 대면예배를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당국의 주름살을 만들고 있다. 이들 교회에는 2차 행정명령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지난 8월 19일부터 현장 예배를 금지하며 비대면 온라인예배를 권장했다. 이에 많은 교회들의 반발도 있었지만,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우선한다는 논리에 따라 대부분의 교회들이 정부와 보건당국의 조치에 협력하며 비대면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현장예배만을 고집하는 교회들도 있어 교회내에서도 여전히 갈등과 의견이 갈리기도 한다. 당장 경기총만 하더라도, 최근 전체의 합의없이 일부가 당국의 조치에 반하는 현장예배 선동 광고를 일간지에 내보내며 홍역을 치른 바가 있다.

그러나 교회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교회를 향한 부정적 여론이 급증하고 있어 지금은 정부 당국의 노력과 조치에 협조하는게 우선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렇듯 경기도 교회들이 대부분 당국의 노력에 협력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자체 방역은 물론 지역 방역에도 힘쓰고 있는 교회가 있어 관심을 모은다.

경기 하남시 소재 성안교회(장학봉 목사) 방역팀은 매주 토요일이면 방역 손길이 닿지 않는 지역사회로 나가 방역지원을 하고 있다.

교회 방역팀의 안철훈 장로는 “코로나 방역은 일회적인 봉사가 아니라 이 질병이 종식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며 “인원이 더 충원되어 더 많은 곳을 방역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런 노력 때문인지 경기 하남시 소재 교회에서는 아직까지 단 한 교회도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김상호 하남시장은 “그간 교회들이 불편을 감수하고 협조를 해주어 지역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에 감사하다”면서 “각 교회 자체 소독과 예배에 대하여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학봉 성안교회 담임 목사는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운 단체나 개인은 아무도 없다”며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지금은 이기심을 버리고 서로 안아 주고 격려하며 손잡아 주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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