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중이던 전광훈 목사가 2일 퇴원한다.
전 목사측은 1일 전 목사가 치료를 마치고 퇴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한 지 16일 만이다.
전 목사 측에 따르면 전 목사는 2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을 퇴원할 예정이며, 퇴원 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입장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전 목사의 몸 상태를 두고 논란이 빚어졌으나, 지난달 21일 전 목사 측 변호인 강연재 변호사는 "병원에 들어가기 전과 지금 큰 차이가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다만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지난달 24일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주 대표와 통화한 전 목사는 평소보다 쉰 상태로, 기침을 자주하고, 숨을 헐떡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전 목사는 "병원에 들어와서 기침이 좀 있었는데 여기서 주는 약을 먹고 많이 없어졌다"며 "온도도 정상이고 혈압도 괜찮다"고 말했다.
전 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은 지난달 17일 전해졌다. 전 목사는 같은 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전 목사가 이송 차량에서 마스크를 내리고 웃으며 휴대전화를 보는 모습이 취재진에게 포착되기도 했다.
지난달 15일 광화문 집회서 전 목사에게 물병을 건내준 주 대표도 코로나19 판정을 받았고, 최근 퇴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 목사 측 법률대리인 A변호사도 지난달 25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 검사 결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이날도 기자회견을 갖고 "방역 실패의 책임을 국민에게 돌리지 말라"며 구상권 청구를 중단하라고 했다.
8·15비대위 및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정세균 국무총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한편, 전 목사는 최근 측근을 통해 한기총 대표회장직을 사임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