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개혁실천연대, 총회 앞둔 각 교단에 성찰적 메시지 주문
교회개혁실천연대, 총회 앞둔 각 교단에 성찰적 메시지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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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02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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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교단총회에 드리는 우리의 제안' 각 교단 총회에 전달

교회개혁실천연대(이하 개혁연대)가 9월 각교단 총회를 앞두고 각 교단들에 코로나19 사회 속 교회의 역할 제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사태에 대한 결의 등을 제안했다.

개혁연대는 1일 '2020 교단총회에 드리는 우리의 제안' 문건을 각 교단 총회 측에 전달했다.

개혁연대는 제안문에서 "감염사회에 대한 교회의 대응과 전략이 탁상의 담론으로 머뭇거릴 때 교회는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존재가 됐고 교회를 향한 시민사회의 목소리는 거부감을 넘어 혐오에 가까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교회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떠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런 시기에 교단총회에서 성찰적 메시지가 나오지 않는다면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보편적인 공공성을 추구하는 것에 그 의의가 있다"며 "개인만을 위한 교회는 있을 수 없으며 세상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 교회는 곧 사라지게 될 것이다"고 강조하고 "감염사회를 맞으면서 시민사회와 더불어 공공의 책임을 다하는 교회와 교단이 되도록 결단하는 메시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광훈 목사와 관련한 일련의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개혁연대는 "전광훈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며 "개혁연대는 그가 교회의 이름으로 망언을 일삼는 것도 모자라 사회·시민의 안녕과 생명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는 과정에서는 이를 방지하지 못한 교회의 연대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돌아보고 "신앙을 가장한 폭력적이고 비이성적 집단이 자라도록 한 교회와 교단의 깊은 반성을 요청한다"며 자성을 주문했다.

앞서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 협의회는 지난해 8월 전 목사를 이단 옹호자로 규정할 것을 공식 촉구한 데 이어 올 2월에는 한국 교회가 전 목사를 주의해야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개혁연대는 또 "이단대책위원장 협의회가 끌어낸 결과를 환영한다"며 "금번 총회에서는 이를 토대로 전광훈씨에 대한 바른 결의와 함께 교회와 사회를 혼란과 위험에 빠뜨린 결과를 성찰한 참회의 선언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개혁연대는, 각 교단이 민주적 의사결정을 위한 다양한 참여 구조를 만들 것과 명성교회 불법세습 사태 등 목회자 윤리규정 및 처벌규정을 만들어 윤리의식을 높이고 시민사회에서 존경받는 목회자가 많아지도록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올해 교단 총회는 코로나19 감염확산으로 일정이 축소됐고 추후 회의 방식에도 변경이 예상돼 제안서를 전달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개혁연대는 지난 2004년부터 교단총회 참관단을 구성해 주요 교단총회의 회의 현장을 참관해 왔으며, 회의 모니터링 및 분석 등을 통해 더 나은 총회가 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번 9월 총회역시 각 교단 총회 참관활동 후에 결과물을 정리해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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