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영향권…주택파손·정전 등 전국 시설 피해 20건 접수
태풍 마이삭 영향권…주택파손·정전 등 전국 시설 피해 20건 접수
  • 변해정
  • 승인 2020.09.02 2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경민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으로 부산지역에 태풍특보가 발효된 2일 오후 서구 남부민방파제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몰고 온 강한 비바람에 전국 곳곳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고비는 2일 밤부터 3일 오전까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0분 기준 인명 피해는 없다.

시설 피해는 20건 접수됐다.

공공시설로는 가로수 6개와 신호등 3개가 쓰러졌다.

사유시설 중에서는 자동 배수펌프 고장으로 레저선박 1척이 침몰됐다. 간판 8건과 지붕 3건은 강풍에 의해 파손됐다.건물 외장재 3건이 뜯겨나가고 창문·태양광패널·공사자재·비닐하우스 피해도 잇따랐다.

제주에서는 서귀포시 호근동 164가구를 시작으로 도 내 2168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현재까지 전력 복구가 되지 않은 곳은 1106가구로 절반이 넘는다.
전국적으로 소방관 152명과 장비 50대가 투입돼 44건의 안전 조치를 취했다. 토사·낙석 등 도로 장애 5건을 제거하고 강풍에 떨어진 간판 36건을 철거했다. 주택 파손 3건도 손봤다.

경기 성남과 경남 거창 2곳에는 7t의 급·배수를 지원했다.

하늘과 바닷길도 막혔다. 10개 공항의 항공기 299편이 결항되고, 61개 항로 여객선 82척의 발이 묶였다.

22개 국립공원의 614개 탐방로도 통제됐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9시에 기해 풍수해 위기경보 수준을 최고 단계인 '심각' 발령과 함께 대응 수위를 3단계로 격상했다.

중대본 대응 수위는 총 3단계로 나뉜다.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이뤄지며 전국적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거나 발생 우려가 있을 때 심각으로 격상해 대응한다.

특히 이번 태풍 마이삭은 2003년 131명의 인명 피해와 4조2000억원의 재산 피해를 냈던 태풍 '매미'와 이동 경로 및 강도가 유사한 것으로 분석되는데다 연중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아지는 백중사리 기간에 내습해 해안가 저지대를 중심으로 많은 피해가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중대본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위험 지역 주민들이 안전한 대피 시설로 사전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급박한 상황 예상 시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른 대피 명령과 강제대피 조치를 하도록 지자체에 지시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지자체를 통해 피해 현황을 집계 중"이라며 "태풍 진로를 실시간 감시해 신속하게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응급복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