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76명, 2.5단계에도 증가…대형병원·요양시설 위험
신규확진 176명, 2.5단계에도 증가…대형병원·요양시설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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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1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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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국내 코로나19 발생 현황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176명 늘어난 2만1919명이다. 사망자는 하루 사이 4명이 추가돼 350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국내 코로나19 발생 현황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176명 늘어난 2만1919명이다. 사망자는 하루 사이 4명이 추가돼 350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6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2.5단계) 조치 이후 주말 포함 110~160명대까지 감소했던 신규 확진 규모가 다시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발생 확진자는 161명이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116명이 확인됐다.

종교시설과 집회 등을 통해 급증한 이후 최근 들어 모임과 방문판매 등은 물론 방역당국이 감염병으로부터 기필코 지켜내야 할 최후의 보루로 보는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일시적인 증가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감소 추세가 정체되고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계속돼 긴장의 고삐를 늦춰선 안 된다며 수도권 2.5단계 거리두기 조치에 대해선 1~2일 더 지켜보고 주말 중 재연장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카페와 실내체육시설, 300명 미만 학원 등 중위험시설 방역조치만 다소 완화하는 등 제3의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176명 늘어난 2만1919명이다.

<strong>◇2.5단계에도 확진자 오히려 증가…일평균 국내발생 190.3명</strong>

최근 일주일새 신규 확진자 수는 5일 168명, 6일 167명, 7일 119명, 8일 136명, 9일 156명, 10일 155명, 11일 176명을 기록했다. 최근 2주간 발생한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203.0명이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적용 후 2주차에 접어든 이번주에는 150명 내외를 유지했으나 이날엔 전날보다 21명 늘어난 176명으로 급증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적용했으며 당초 6일까지 시행하기로 했으나 일주일 더 연장해 13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는 일반음식점이나 카페 등의 영업 시간을 제한하는 등 통제 강도가 높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가 늘어난 것이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 수가 161명, 해외 유입이 15명이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전날 141명에 비해 20명이 증가했다. 최근 2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190.3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61명, 경기 47명,충남 14명, 대전 10명, 인천 8명, 광주 7명, 울산 4명, 부산 3명, 전남과 경북 각각 2명, 대구와 충북, 제주 각각 1명씩 나타났다. 세종과 강원, 경남, 전북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전날 98명으로 100명대 아래로 떨어졌지만 이날 116명으로 증가했다.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45명이다.

서울의 경우 전날보다 신규 확진자 수가 15명이 더 늘었다. 대전과 충남은 이틀 연속 두자릿수 규모의 신규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다.

<strong>◇세브란스병원 확산…이천 노인주간보호센터·충남 요양시설도</strong>
기존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접촉자 조사 중 양성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에선 신촌 세브란스병원 확진 환자가 추가로 확인되는 등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에선 9일 종사자 1명이 확진된 이후 10일까지 18명, 11일 오전 10시까지 4명 등 총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양팀 직원을 중심으로 의료진과 환자, 환자 보호자, 직원의 친인척 등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영양팀 확진자가 재활병원에 배식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감염 경로 등에 대해 추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 종교시설인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에서 2명, 종로구청 공원녹지관리업무 노동자 관련 3명,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 3명, 동작구 카드 발급 업체 1명, 동작구 요양시설 1명, 금천 축산물가공업체에서 1명 등이 추가로 확인됐다.

경기에서는 이천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11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경기 이천과 밀접 생활권인 충북에서는 음성과 충주 8개 학교의 학사 운영을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기도에서는 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에서는 확진자가 5명 더 늘었다. 평택 서해로 교회 3명, 부천 방문판매 1명, 부천 가족 모임 1명의 신규 확진자도 확인됐다.

충남에서는 요양원 근무자인 대전 확진자의 접촉자 중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 수도권 산악카페모임 관련 확진자 3명, 광화문집회 관련 확진자 2명 등도 감염됐다. 충북에서는 군포 가족모임을 다녀온 뒤 양성 판정을 받은 보험설계사의 접촉자가 확진됐다. 대전에서는 동구 식당 사장과 접촉한 7명이 감염됐다.

울산에서는 현대중공업 관련 확진자가 2명 추가됐다. 울산 현대중공업 관련 확진자는 부산에서도 발생했다. 전날 낮 12시까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파악한 현대중공업 관련 확진자는 12명이었다.

대구에서는 서울도심집회 관련 확진자가 추가됐다. 경북에서는 광주를 방문했던 선행 확진자로부터 감염 전파가 발생했다. 부산에서는 확진자가 이용했던 택시의 기사 2명이 확진됐다.

광주에서는 전통시장 밥집 관련 확진자 2명, 성림침례교회 관련 확진자 1명, 지역 내 사우나 방문자 1명이 감염됐다. 전남에서는 서울 무한구룹, 순천 헬스장 관련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제주에서는 확진자인 목사 부부가 동선을 숨겼던 온천 관련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strong>◇"중소규모 집단감염 산발·감소 추세 정체"</strong>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확진자 수가 증가한 데 대해 "수도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서 확진자 수는 감소 추세에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도 "일시적인 증가라는 부분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상 어느 정도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시적인 증가 배경으로는 "무증상이나 잠재적 감염자가 있어서 이들로 인한 중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자 수가 증가되는 경향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격리 해제 과정에서 검사를 하는 경우 확진자가 증가하는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의 2.5단계 조치 재연장 여부와 관련해선 "연장을 할지 아니면 중단을 할지 아니면 다른 제3의 방법으로 조금 더 효과적인 거리두기 조치를 해야 될지와 관련돼서는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자는 것이 오늘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의 논의였다"며 "하루이틀 동안 총력을 기울여 논의를 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서 주말 중에는 안내드리겠다"고 말했다.

제3의 방법이란 현재 매장 내 취식을 금지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집합금지 상태인 실내 체육시설과 학원 등 중위험시설에 대한 방역조치 수위를 조정하는 방안 등이 논의 중이다.

<strong>◇위·중증 6명 더 증가, 사망자도 4명 늘어</strong>

해외 유입 확진자는 15명으로 내국인이 4명, 외국인이 11명이다. 9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6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나타났다. 국립부산검역소에 따르면 지난 9일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원양어선에 승선했던 러시아 선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84명이 줄어 3953명이 됐다. 서울이 1718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010명, 인천 200명, 광주 149명, 충남 142명, 전남 111명이다. 세종을 제외한 전국 모든 광역지자체에서 22명 이상의 확진자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이 늘어 175명이 확인됐다.

10일 기준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4100개 중 2280개가 남아있으며 수도권에는 1108개 병상이 비어있다. 인력과 장비 등 의료자원이 완비돼 확진자가 즉시 입원가능한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전국에 33개가 남아있다. 수도권에는 3개만이 비어있는 상태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256명이 늘어 총 1만7616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80.37%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사이 4명이 추가돼 350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60%다.

10일 0시부터 11일 0시까지 진행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총 1만9620건이며 1월3일 이후 누적검사량은 211만9211건이다. 이중 206만7869건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만9423건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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